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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국무조정실, 대한체육회 비위 점검 결과 발표…이기흥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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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대한체육회 비위 점검 결과 발표…이기흥 수사 의뢰

[앵커]

정부는 최근 대한체육회에 대한 '비위 점검'을 실시하고 오늘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달 8일부터 한 달간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비위 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며 오늘 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점검단은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체육회 예산 낭비 등의 비위 혐의를 발견했다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관련자 8명을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이기흥 회장의 부적절한 언행과 업무추진비 부적정 집행 등 기타 위규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 대상자를 포함한 관련자 11명을 의법 조치하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비위 혐의와 관련해 점검단은 이 회장이 국가대표선수촌 직원 채용 시 부당한 지시를 통해 자녀의 대학 친구 A씨의 채용을 강행한 의혹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채용 과정에 이 회장은 선수촌 고위 간부에게 A씨의 이력서를 전달하고, 자격 요건 완화 지시에 반대하는 채용 부서장까지 교체했다고 점검단은 설명했습니다.

점검단은 이 회장과 오랜 친분이 있는 한 스포츠종목단체 회장이 선수촌 물품 비용 8천만원을 대납한 대가로 파리올림픽 관련 주요 직위를 맡았다며 이에 관련자들을 금품 등 수수, 제삼자 뇌물제공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다수 직원의 진술을 통해 이 회장이 체육회 직원 등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해왔던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점검단은 이 회장이 총 98명으로 구성된 파리올림픽 참관단에 체육계와 관련 없는 지인 5명을 포함하도록 추천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점검단은 이번 비위 점검 기간 체육회 일부 임직원의 비협조와 방해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 일부 임직원의 부당한 업무처리 혐의를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점검 결과를 수사기관에 이첩하고, 주무 부처인 문체부에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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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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