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보상 받아 활짝 갠 기업 vs 가을폭우에 젖은 기업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이 1년 새 24만여 명 늘었습니다.
이들 중 청년에게 왜 쉬었는지 묻자 31%는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라고 했는데요.
버젓한 일자리의 필요성 한층 더 느꼈던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SK하이닉스입니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내며 부동의 1위 삼성전자 반도체 앞섰죠.
증권가에선 연간으로도 처음 삼성 앞설 것으로 봅니다.
AI시대 총아 고대역폭 메모리 HBM 선점한 덕인데, 이 속도가 더 빨라질 것 같습니다.
잠시 실기한 삼성도 메모리부터 다시 챙기기로 하고 쇄신 예고했죠.
치열한 경쟁이 반도체 한국의 원동력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은 더본코리아입니다.
주당 3만4천원이던 공모가는 첫날 따상까진 아니지만 5만1천원대에 마감했죠.
시가총액은 7천억원대, 외환위기 때 빚더미에서 재기한 백종원 대표 주식가치는 4천억원대가 됐습니다.
더본코리아는 해외 소스 판매와 지역 증류주 사업 등 추후 사업계획도 내놨는데 주주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겠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미래에셋과 KB증권입니다.
고려아연 사태 불똥이 튀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두 회사 현장검사 나섰습니다.
양사는 고려아연이 던진 승부수 자사주 공개매수와 대규모 유상증자에 연관돼있는데요.
금감원은 고려아연 이사회의 자사주 공개매수후 소각 계획과 유상증자 통한 차입금 상환 계획이 함께 세워졌다면 부정거래라고 의심합니다. 이를 알고 방조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이란 거죠.
유상증자를 공개매수 종료 전부터 검토했다던 고려아연은 급히 착오라고 했는데요.
금감원이 증자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해 증자 계획은 일단 막혔습니다.
다음도 금융당국 제재 받는 곳 카카오모빌리티입니다.
분식회계 논란에 중징계가 결정됐습니다.
전해드렸었지만 이 회사는 가맹택시들한테 매출 20% 받은 뒤 16~17% 돌려주는 형태로 영업하는데 회사는 20% 전부를 매출로 잡았지만 돌려주고 남은 3~4%만 매출이란 게 금융당국 판정입니다.
분식 회계가 된 셈인데 증권선물위원회는 회사에 34억, 류긍선 대표와 전 재무책임자에 3억4천만원씩 과징금 결정했죠.
수사 중인 검찰에 금융당국 자료도 넘깁니다.
콜 몰아주기와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도 있었습니다.
카카오그룹 우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KT입니다.
구조조정 진통에 최고경영자가 해명 나서야 했습니다.
네트워크 운용 분사 발표가 꽤 됐는데 해당 직원들 전출이 계획에 미달했나 봅니다.
그래선지 전출 압박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대상 직원들에게 고위 임원이 "시간이 지날수록 모멸감과 자괴감이 있고 힘들 것"이라고 했다네요.
상황이 급한지 몰라도 공개 언급으론 부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급기야 김영섭 대표가 사내 방송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해야 했습니다.
현장인력 고령화로 분사가 불가피할진 몰라도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데 그럴수록 원만한 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또 다른 수사 위험 노출된 현대건설입니다.
3주 채 못 되는 사이 검찰 압수수색이 두 번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21일 LS증권 임원의 부동산 금융 관련 부당이득 문제로 검찰 압수수색 당했는데 지난주엔 또 다른 건으로 검찰 강제수사가 닥쳤습니다.
6천억원대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공사 수주하며 현지 공무원에 뇌물 줬다는 의혹 탓입니다.
금품 받은 현지 공무원은 이미 징역형 선고받았답니다.
해외공무원에 뇌물 주면 국제뇌물방지법 따라 처벌됩니다.
뉴스 보면 현대건설은 두 건 다 깊이 파악한 상태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내부통제가 허술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미국 대선 결과로 수출기업, 기술기업들에 타격이 우려되는 게 현실입니다.
물론 한국만이 아닌 세계 각국 상황이 다 그렇습니다.
기업들이 풀 수 없는 이 국면에 정부가 어떻게 잘 대처하느냐가 경제의 관건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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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이 1년 새 24만여 명 늘었습니다.
이들 중 청년에게 왜 쉬었는지 묻자 31%는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라고 했는데요.
버젓한 일자리의 필요성 한층 더 느꼈던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SK하이닉스입니다.
인공지능 덕에 훨훨 날더니 속도 더 낼 전망입니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내며 부동의 1위 삼성전자 반도체 앞섰죠.
증권가에선 연간으로도 처음 삼성 앞설 것으로 봅니다.
AI시대 총아 고대역폭 메모리 HBM 선점한 덕인데, 이 속도가 더 빨라질 것 같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차세대 HBM4 공급 6개월 당겨달라 요청했고 SK는 내년 초 최대, 최고용량인 48기가바이트 HBM3E 16단 제품 양산할 계획입니다.
잠시 실기한 삼성도 메모리부터 다시 챙기기로 하고 쇄신 예고했죠.
치열한 경쟁이 반도체 한국의 원동력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은 더본코리아입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50% 이상 뛰며 증시 안착했습니다.
주당 3만4천원이던 공모가는 첫날 따상까진 아니지만 5만1천원대에 마감했죠.
시가총액은 7천억원대, 외환위기 때 빚더미에서 재기한 백종원 대표 주식가치는 4천억원대가 됐습니다.
더본코리아는 해외 소스 판매와 지역 증류주 사업 등 추후 사업계획도 내놨는데 주주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겠답니다.
다만 최근 가맹점과의 갈등처럼 20개 넘는 브랜드 관리에서 뜻하지 않은 위험 생길 수 있는 점은 회사나 투자자나 염두에 둬야할 것 같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미래에셋과 KB증권입니다.
고려아연 사태 불똥이 튀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두 회사 현장검사 나섰습니다.
양사는 고려아연이 던진 승부수 자사주 공개매수와 대규모 유상증자에 연관돼있는데요.
금감원은 고려아연 이사회의 자사주 공개매수후 소각 계획과 유상증자 통한 차입금 상환 계획이 함께 세워졌다면 부정거래라고 의심합니다. 이를 알고 방조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이란 거죠.
유상증자를 공개매수 종료 전부터 검토했다던 고려아연은 급히 착오라고 했는데요.
금감원이 증자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해 증자 계획은 일단 막혔습니다.
다음도 금융당국 제재 받는 곳 카카오모빌리티입니다.
분식회계 논란에 중징계가 결정됐습니다.
전해드렸었지만 이 회사는 가맹택시들한테 매출 20% 받은 뒤 16~17% 돌려주는 형태로 영업하는데 회사는 20% 전부를 매출로 잡았지만 돌려주고 남은 3~4%만 매출이란 게 금융당국 판정입니다.
분식 회계가 된 셈인데 증권선물위원회는 회사에 34억, 류긍선 대표와 전 재무책임자에 3억4천만원씩 과징금 결정했죠.
수사 중인 검찰에 금융당국 자료도 넘깁니다.
콜 몰아주기와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도 있었습니다.
카카오그룹 우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KT입니다.
구조조정 진통에 최고경영자가 해명 나서야 했습니다.
네트워크 운용 분사 발표가 꽤 됐는데 해당 직원들 전출이 계획에 미달했나 봅니다.
그래선지 전출 압박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대상 직원들에게 고위 임원이 "시간이 지날수록 모멸감과 자괴감이 있고 힘들 것"이라고 했다네요.
상황이 급한지 몰라도 공개 언급으론 부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급기야 김영섭 대표가 사내 방송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해야 했습니다.
현장인력 고령화로 분사가 불가피할진 몰라도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데 그럴수록 원만한 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또 다른 수사 위험 노출된 현대건설입니다.
3주 채 못 되는 사이 검찰 압수수색이 두 번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21일 LS증권 임원의 부동산 금융 관련 부당이득 문제로 검찰 압수수색 당했는데 지난주엔 또 다른 건으로 검찰 강제수사가 닥쳤습니다.
6천억원대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공사 수주하며 현지 공무원에 뇌물 줬다는 의혹 탓입니다.
금품 받은 현지 공무원은 이미 징역형 선고받았답니다.
해외공무원에 뇌물 주면 국제뇌물방지법 따라 처벌됩니다.
뉴스 보면 현대건설은 두 건 다 깊이 파악한 상태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내부통제가 허술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미국 대선 결과로 수출기업, 기술기업들에 타격이 우려되는 게 현실입니다.
물론 한국만이 아닌 세계 각국 상황이 다 그렇습니다.
기업들이 풀 수 없는 이 국면에 정부가 어떻게 잘 대처하느냐가 경제의 관건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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