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양도 부근에서 어선 금성호가 좌초된 지 만 이틀이 지났습니다. 어젯(9일)밤에는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실종된 선원은 11명입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쯤 금성호의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해군 광양함의 원격조종수중로봇이 금성호가 침몰한 제주 한림항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실종자 야간 수중 수색 도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시신을 발견한 겁니다.
1시간 20분에 걸쳐 인양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금성호의 한국인 선원 중 한 명인 60년생 이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시신은 곧장 제주 시내의 한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금성호 침몰로 실종된 선원 12명 중 1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한국인 9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11명입니다.
해경은 일요일인 오늘 사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갑니다.
특히 오늘 오후쯤 제주 해상에 바지선이 도착하면 선체에 얽혀 수색을 방해하는 어망을 제거한 뒤 심해 잠수사들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해경은 평소보다 어획량이 많았다는 선원들 진술을 토대로 배가 한쪽으로 기울었을 가능성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문,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제주해양경찰청)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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