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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청년농부] 3대째 축산 가업 승계...치즈·체험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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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젊은 일꾼들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축산 가업을 이으면서 치즈 제조, 체험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30대 청년 농부를 만나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에서 부모님과 함께 젖소와 한우 3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35살 김철원 씨.

맨 처음 할아버지가 축산업을 시작해서 지금 3대째 가업을 잇고 있습니다.

[김철원 / 3대째 축산 가업 청년 농부 : 어렸을 때부터 동물과 참 친숙한 환경에서 자라왔는데요. 이제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동물에 관심을 갖게 되고 생명과학 쪽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물 생명공학을 전공했는데….]

철원 씨가 가업을 이으면서 단순한 우유 생산을 넘어 요거트와 치즈 만들기까지 축산 영역은 확대됐습니다.

청년농부가 직접 짠 우유로 만드는 유제품은 두 가지인데요. 요거트와 모짜렐라 치즈입니다.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최적의 맛을 내는 게 목표인데 2년 넘는 테스트를 통해서 거의 근접했다고 합니다.

[성제훈 / 경기도 농업기술원장 : 부모님으로부터 훌륭한 노하우를 전수받고 거기에 청년 농부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모범 농장입니다.]

철원 씨가 추가로 확대한 영역은 바로 체험.

우유를 활용한 치즈와 피자 만들기, 염소 먹이 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용분 / 경기도 가평 어린이집 교사 : 지난주에 왔을 때도 신기해하고 안 먹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와서 체험하고는 너무 관심 있게 잘 먹어요.]

철원 씨의 또 다른 목표는 가평지역에서 생산되는 딸기와 포도 등 신선한 농산물까지 추가한 유제품 개발이라고 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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