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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명태균, 검찰 조사서 '공천 대가 돈 거래' 의혹 모두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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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오래 진행…명씨 "조사 마무리 하자 요청"



[앵커]

명태균 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창원지검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예은 기자, 조사가 아직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오늘(9일)도 어제처럼 오전 10시쯤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어제는 오후 4시까지 그러니까 6시간 정도 조사받고 조서 열람한 뒤 오후 6시 전에 나왔는데요.

'건강 문제'로 짧게 조사하기로 검찰과 협의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길어져도 조사를 마무리하자'는 검찰 요청이 있었다는 게 명태균 씨 변호인의 설명입니다.

중간에 잠시 쉬고 오후 5시 30분쯤 다시 조사가 시작돼서, 8시 넘어서야 마칠 걸로 예상됩니다.

[앵커]

명태균 씨가 받는 의혹이 여러 가지인데, '마무리하겠다'는 건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일까요?

[기자]

검찰은 공천을 대가로 돈이 오갔는지 파고들었습니다.

어제는 김영선 전 의원의 세비 9000만원이 왜 명 씨에게 건너갔는지 집중 조사했고요.

오늘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로부터 2억 4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따져 물었습니다.

명 씨는 김 전 의원에게는 빌려준 돈을 받았을 뿐이고, 예비 후보자들 돈은 미래한국연구소로 들어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명태균 : 그거 제가 빌려준 돈 받았는데. 6천만원 진해(선거)할 때 3천만원, 9천만원 빌려줬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일단 오늘 조사가 어디까지 진행되고 끝나는지를 봐야겠지만요.

정치자금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받는 조사는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돈의 흐름도 파고들었지만 명 씨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어떤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했느냐 부분도 따졌습니다.

미래한국연구소에 돈을 건낼 때 명 씨의 힘을 믿고 준 것 아니냐는 겁니다.

또 어제 조사에서 명 씨 휴대전화기와 녹취 등 자료 행방, 그리고 명 씨 발언에 대해 캐물었던 만큼,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 영상편집 박수민]

임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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