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일대에서 또다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GPS로 항로를 찾아야하는 우리 선박과 민항기에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승 기자, 전파교란 공격, 아직 진행중이라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어제부터 이틀에 걸쳐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우리 서해를 향해 GPS 전파교란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해에서 조업하는 우리 어선 수척과 민항기 수십대의 운항에 일부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어선은 GPS로 해상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하는데, 전파교란으로 GPS 장비 화면에 '입력이 없다'는 메시지가 뜨거나 아예 NLL 북쪽으로 위치가 잡히는 식으로 장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평도에서 조업 중인 꽃게잡이 어선 선장과 연락이 닿았는데요. 통발 어선들은 그물을 칠때나 거둬들일 때 GPS 정보가 필수적인데, 신호 교란으로 작업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교란 도발로 오전에도 한시간 반 가량 조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군과 관계기관이 피해 상황을 파악중인데, 행안부에 접수된 GPS 수신 장애신고는 어제만 5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중에는 북한의 전파 교란도 포함된 걸로 파악됩니다.
군 관계자는 "70dB(데시벨) 이상의 GPS 교란 전파를 발사했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전파출력이 20 데시벨 내외로 다소 약해졌다"고도 전했습니다.
군은 서해 일대를 운항하는 선박과 항공기에 전파 교란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공식 확인된 북한의 GPS 도발은 지난 6월 이후 다섯달 만으로 군은 즉각 도발 중단을 촉구하며, 이후 모든 문제는 북한에 책임을 있음을 강력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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