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시기에 유행했던 취미 활동 중 하나가 뜨개질이었는데요.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 세대의 소비문화와 꾸미기 열풍이 맞물리면서 뜨개질 인기가 여전합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실 뭉치와 코바늘 하나만 있으면 뜨개질 왕초보도 2시간 만에 작은 가방 하나를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꼼꼼한 설명이 담긴 이 영상은 조회 수가 200만에 육박합니다.
어쩔 수 없이 '집콕'해야 했던 코로나19 시기에 크게 유행했던 뜨개질이 엔데믹 이후에도 인기가 여전합니다.
'혼자서 하는 취미'라는 통념이 깨지면서 친구나 연인과 함께하는 '힐링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SNS 콘텐츠는 물론 전문 카페까지 늘어나 접근성까지 높아졌습니다.
원하는 도구는 물론 다양한 예시 작품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뜨개 용품점은 이른바 '뜨개인'들로 평일도 북적북적합니다.
[최이안 / 뜨개질 카페 이용자 : 가끔 오는 편인 것 같아요. 집에서도 하긴 하는데 뭔가 여기 오면 다른 사람들 하는 것도 보면서 할 수 있으니까 약간 더 힐링이 되는 기분이에요.]
[강민정 / 뜨개질 카페 이용자 : 정서적으로도 편안해지고 새로운 취미가 생긴 것 같아서 만족감으로 하고 있어요.]
코 잡는 법부터 실을 연결하는 법까지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어렵지 않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밀키트'처럼 바늘에 실, 도안까지 다 들어 있는 상품도 있어 독학이 가능한 취미지만, 처음 입문하는 이른바 '뜨린이'들을 위한 수업도 다양하게 열려 있습니다.
[안다정/ 수강생 : 원래는 소품을 많이 떴는데 옷을 잘 못 떠서 배우게 됐고요. 일단은 자랑하면은 브이넥을 뜨고 있어요. 6주 과정을 배우는 중인데 총 두 벌을 뜨고 있어요.]
머리끈이나 열쇠고리 같은 소품부터 가디건을 비롯한 의상까지 완성품의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시간이 걸려도 나만의 물건을 만들며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은 몇 년 전부터 유행인 '꾸미기 열풍'과도 맥락이 닿아 있습니다.
세상의 속도에만 맞추던 젊은 세대들이 나만의 속도로 고물가 시대를 살아내는 대안적 소비문화의 하나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촬영기자:이현오
화면제공:바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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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기에 유행했던 취미 활동 중 하나가 뜨개질이었는데요.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 세대의 소비문화와 꾸미기 열풍이 맞물리면서 뜨개질 인기가 여전합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실 뭉치와 코바늘 하나만 있으면 뜨개질 왕초보도 2시간 만에 작은 가방 하나를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꼼꼼한 설명이 담긴 이 영상은 조회 수가 200만에 육박합니다.
어쩔 수 없이 '집콕'해야 했던 코로나19 시기에 크게 유행했던 뜨개질이 엔데믹 이후에도 인기가 여전합니다.
[김대리 /뜨개질 유튜버 : 건강에 무리가 오는 것도 아니어서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취미거든요. 전기가 필요하지도 않고 공간도 많이 차지 않아서 이동할 때 하기도 좋고 자다가 일어나자마자 바로 바늘을 잡을 수 있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취미기 때문에.]
'혼자서 하는 취미'라는 통념이 깨지면서 친구나 연인과 함께하는 '힐링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SNS 콘텐츠는 물론 전문 카페까지 늘어나 접근성까지 높아졌습니다.
원하는 도구는 물론 다양한 예시 작품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뜨개 용품점은 이른바 '뜨개인'들로 평일도 북적북적합니다.
코로나 직후인 3년 전과 비교해 구매 건수가 3배나 늘어날 정도입니다.
[최이안 / 뜨개질 카페 이용자 : 가끔 오는 편인 것 같아요. 집에서도 하긴 하는데 뭔가 여기 오면 다른 사람들 하는 것도 보면서 할 수 있으니까 약간 더 힐링이 되는 기분이에요.]
[강민정 / 뜨개질 카페 이용자 : 정서적으로도 편안해지고 새로운 취미가 생긴 것 같아서 만족감으로 하고 있어요.]
코 잡는 법부터 실을 연결하는 법까지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어렵지 않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밀키트'처럼 바늘에 실, 도안까지 다 들어 있는 상품도 있어 독학이 가능한 취미지만, 처음 입문하는 이른바 '뜨린이'들을 위한 수업도 다양하게 열려 있습니다.
꿰었다 풀었다 식은땀도 나지만 가족에게 선물할 생각을 하면 즐겁습니다.
[안다정/ 수강생 : 원래는 소품을 많이 떴는데 옷을 잘 못 떠서 배우게 됐고요. 일단은 자랑하면은 브이넥을 뜨고 있어요. 6주 과정을 배우는 중인데 총 두 벌을 뜨고 있어요.]
머리끈이나 열쇠고리 같은 소품부터 가디건을 비롯한 의상까지 완성품의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시간이 걸려도 나만의 물건을 만들며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은 몇 년 전부터 유행인 '꾸미기 열풍'과도 맥락이 닿아 있습니다.
[한미란 / 뜨개질 강사 : 사람들이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 이런 것들에 좀 더 의미를 두기 시작한 것 같아요. 내가 내 시간을 투자해서 나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들 특히 젊은 층에서 뜨개를 하는 분들이 굉장히 늘었어요. 그러면서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세상의 속도에만 맞추던 젊은 세대들이 나만의 속도로 고물가 시대를 살아내는 대안적 소비문화의 하나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촬영기자:이현오
화면제공:바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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