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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금성호 침몰 밤샘 수색…"실종자 12명 아직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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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새벽 제주 해상에서 고등어잡이 어선이 침몰하면서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 작업이 아침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승연 기자, 날이 밝았는데 새로 들어온 소식 있습니까?

<기자>

금성호가 침몰한 지 벌써 하루가 꼬박 지났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제 밤새 함정 48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조명탄을 터뜨리며 밤샘 야간 수색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수온을 고려할 때 실종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24시간으로 보고 민간 어선은 물론 군 인력까지 동원해 수색에 집중해왔습니다.

하지만, 배가 완전히 침몰해 수심 약 90m 가까운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았고, 선체에 어망이 연결돼 있어서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어선이 침몰한 비양도 북서쪽 22km 지점에서 20km 떨어진 해상까지 수색 반경을 넓히고 오늘 민간 심해 잠수부와 장비를 투입해 심해 수중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누구보다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텐데, 가족분들도 현장에 와 계십니까?

<기자>

사고 직후 해경의 연락을 받은 실종자 가족 일부가 어제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꾸려진 한림항에 도착했습니다.

가족들은 인근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수색 상황을 지켜보며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성호에 타고 있던 선원들은 대부분 부산과 경남 지역 출신으로, 아직 도착하지 않은 실종자 가족들도 오늘 이곳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곳을 찾아 실종자 가족과 만났고, 제주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실종자 가족에 대한 1:1 지원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수사본부를 꾸렸고, 제주지검도 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전담 수사팀을 가동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윤태호)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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