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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실종자 야간 수색 계속…이 시각 제주 한림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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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제주 한림항에 저희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승연 기자, 새벽부터 구조, 또 수색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현장에서 새로 들어온 소식 있습니까?

<기자>

네, 해경은 사고 신고가 접수된 오늘(8일) 새벽 4시 30분부터 지금까지 16시간 가까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해경은 잠수사와 수중 탐색 장비는 물론 함정과 헬기 등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을 벌였는데, 해가 지면서 잠수사와 헬기는 철수하고 지금은 바다 위에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최초 사고 지점에서 370m 떨어진 곳에서 침몰한 선체를 확인했습니다.

배가 침몰해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았고 선체에 어망이 연결돼 있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어선이 침몰한 비양도 북서쪽 22km 지점에서 20km 떨어진 해상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해 밤샘 수색을 벌일 예정입니다.

사고 지점 수심이 90m 안팎으로 깊은 편이어서 내일부터는 심해 잠수를 위해 민간 잠수사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실종자 12명 가운데는 한국 선원도 있고 또 인도네시아 선원도 있던데, 그럼 실종자 가족들도 그곳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사고 직후 해경의 연락을 받은 실종자 가족 일부가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꾸려진 한림항에 도착했습니다.

가족들은 인근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성호에 타고 있던 선원들은 대부분 부산과 통영 지역 출신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인도네시아 출신 선원들의 가족에게도 대사관을 통해 연락을 취한 상태입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실종자 가족에 대한 1:1 지원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수사본부를 꾸렸고, 제주지검도 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전담 수사팀을 가동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상민)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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