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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계획된 유대인 공격"...이스라엘 축구팬 집단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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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덜란드에서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상대 팀 팬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구타당했다고 주장하며 수송기를 보내 자국민들은 긴급 수송하기로 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덜란드 아약스와 이스라엘의 마카비 텔아비브 팀의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암스테르담 거리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5대0으로 승리한 홈팀 아약스 팬들이 이스라엘 축구 팬들을 집단 폭행한 것입니다.

[조니 포그레베치 / 이스라엘 축구팬 : 우리가 경기장으로 돌아갔을 때 공격은 바로 거기, 모퉁이 뒤에 있는 RHO 호텔 쪽에서 일어났어요. 담 광장에서 말입니다. 바로 여기였어요.]

유럽에서는 이른바 극렬한 축구팬인 훌리건들끼리 충돌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번 사태를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시민에 대한 '계획된 반유대주의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가 수송기 2대를 급파해 자국민들을 송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자국민 10여 명이 다쳤다며, 이들에게 일단 호텔에 머물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네덜란드 정부에 자국민들이 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사태를 이스라엘인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반유대주의적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영상을 확보한 로이터 통신은 공격의 성격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네덜란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최소 57명을 연행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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