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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軍, '대량보복' 핵심 현무-2 실사격 훈련…'방사포 도발원점' 北 사리원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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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탄두 중량만 2톤에 달하는 현무2 탄도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2년 만에 진행했습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대량응징보복'을 수행할 핵심 수단인데요. 200㎞ 떨어진 목표지점을 정확히 명중했습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룩무늬로 위장한 이동식 발사차량이 들어서고, 발사대가 수직으로 세워집니다.

"3, 2, 1. 발사!"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2 B형이 굉음을 내며 하늘로 솟구쳐오르자 발사장이 하얀 연기로 뒤덮이고, 발사차량도 충격에 크게 흔들립니다.

"이탈 및 신호 수신!"

충남 안흥 지역 한 섬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남쪽 200여㎞ 떨어진 해상 목표를 타격했는데, 발사 방향을 북쪽으로 돌리면 지난 5일 북한이 600㎜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했던 황해북도 사리원을 겨냥하게 됩니다.

북한은 미국 대선 투표 시작 6시간 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방사포 도발을 벌였는데, 유사시 북한 전역을 정밀 타격할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수단으로 대응한 겁니다.

현무-2 A형보다 탄두 중량을 2배 늘린 B형은 사거리를 300㎞ 이하로 줄이면 폭약을 2톤까지 실을 수 있고, C형은 유효사거리 1000㎞에 회피 기동까지 가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북한이 대남 전술핵 공격 조짐만 보여도 도발 원점을 초토화시키겠단 경고"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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