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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재명 변호인 "합리적 리더십" 발언에 유동규 "그럼 김정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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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일주일 앞둔 이재명 대표가, 오늘은 대장동 재판에 나왔습니다. 대장동 개발 과정을 놓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 측은 합리적 토론의 결과라고 주장했지만,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미리 결정한 사안이라며, 이 대표를 북한 김정은에 빗댔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직선거법 1심 선고를 일주일 앞둔 이재명 대표가 오늘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법 선고 일주일 남았는데 심경은 어떠신가요?)…."

법정에서 이 대표 측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방식 결정 과정을 두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 측이 "시 공무원과 공사 직원들이 토론배틀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하자,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미리 결정한 사안이었고, 토론은 요식행위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 변호인이 "이 대표는 합리적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하자 유 전 본부장은 발끈했습니다.

"그럼 '수박'과 '공천학살'이란 말은 왜 나오느냐"며 "김정은 위원장도 합리적으로 통치하는 거냐"고 맞섰습니다.

재판 시작 전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를 보는 게 힘드니 가려주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재판장은 가림막을 설치하는 대신 이 대표와 변호인이 자리를 바꿀 것을 제안해 이 대표가 뒷자리로 옮겼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정준영 기자(jun88@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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