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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철강산업 메카 포항, 이제 '바이오 클러스터'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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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북 포항이 국내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연구중심 병원 설립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에서 3번째로 설립된 국가급 연구시설, '세포막 단백질 연구소'입니다.

인근의 바이오 기업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의약품 개발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포스텍과 한동대의 우수 연구진은 물론 방사광가속기, 극저온 전자현미경 등 지역의 최첨단 실험장비가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지오 / 세포막단백질연구소장 : 포스텍과 관련한 벤처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런 기업들이 저희와 공동연구를 하면서 자기들이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성능 좋게 만들 수 있을지 이런 연구들을 (하고 있습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지난 6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됐습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바이오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지원 체계를 마련한 겁니다.

포항시는 정부 지원에 더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위스 바젤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노바티스와 로슈 등 글로벌 제약기업 있는 유럽 최대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데다 스타트업 발전의 핵심 거점이기 때문입니다.

포항시는 바젤의 스타트업 지원 체계와 기술 이전, 투자자 매칭 등 성공 사례를 지역 창업 생태계와 접목할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 성과와 비즈니스 창출이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 중심 병원 설립과 의사 과학자 양성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특히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의과대학을 만들어서 지곡산업단지와 한동대 근처에 있는 기업혁신파크를 함께 가동해서 우리 지역의 바이오산업이 크게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철강산업의 메카인 포항이 스위스 바젤처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촬영기자: 전기호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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