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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그물 올리다 순간적으로 전복"…대형선망어선 조업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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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몰한 금성호는 6척이 선단을 이뤄 고등어를 잡는 대형선망어선의 본선입니다.

잡은 물고기를 운반선으로 옮기다 배가 뒤집혔다는데, 사고 원인이 뭔지 계속해서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까스로 구조된 선원들이 한림항에 마련된 임시 응급의료소에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그물을 들어올리다 갑자기 배가 넘어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성규 / 항해사
"다른 운반선 실으려다가 이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정무원 / 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포획을 한 고기를 선반선에 넘겨주고 다음 배가 올 그 당시에 순간적으로 넘어갔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배가 뒤집어질 당시 조리장 등 2명만 선내에 있었고, 나머지 승선원 대부분은 갑판에서 어획물을 운반선에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성호는 고등어를 잡는 대형선망어선의 본선입니다.

선망어업은 본선과 등불을 밝히는 2척의 등선 그리고 운반선 3척 등 6척이 하나의 선단을 이룹니다.

사고는 본선인 금성호가 어획물을 포위한 뒤 운반선으로 어획물을 옮기다 일어났습니다.

만재흘수선을 초과해 많은 고기를 잡았다가 고기들이 갑자기 바다 아래로 향하거나 조류에 의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만재흘수선은 최대 적재량을 싣고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최대한도의 선입니다.

부산에 있는 선사 측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김신곤 / 금성수산 전무
"회사에서 지금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최우선이 실종자 수색이니까…."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금성호를 인양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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