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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박장범, '스쿨존' 위반 4건‥'과태료 미납' 차량 압류 7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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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 법규 위반으로 4차례 적발됐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내지 않아 차량이 일곱 번이나 압류되기도 했는데요.

박 후보자를 향한 KBS 기자들의 사퇴 요구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 앞.

왕복 4차선 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30km인 어린이보호구역입니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는 작년 3월과 6월 이곳에서 신호 위반과 과속으로 한 차례씩 적발됐습니다.

'9시 뉴스'를 진행하던 올해 6월에도 경기도 남양주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속도 제한을 위반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법규 위반 등에 처벌이 강화된 '민식이법' 시행 이후, 이처럼 박 후보자가 벌금을 부과받은 '스쿨존' 위반은 모두 4차례.

[최승민/학부모]
"등하교 시간에는 우르르 굉장히 많이 쏟아져 나오고 쏟아져 들어갑니다. (뉴스 진행자가) 그러시면 안 되죠. 자꾸 속도 위반하면 그리고 이제 습관인 것 같아서…"

앞서 박 후보자는 아들의 과거 위장 전입에 대해 "8차선 도로를 건너야 하는 아들의 등굣길 안전을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자신은 어린이보호구역 운행에 부주의했던 겁니다.

박 후보자는 또, 최근 10년간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9번이나 부과받았습니다.

그 이전에는 또 다른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6개월 넘도록 내지 않아, 차량이 여러 차례 압류당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박 후보자가 소유했던 차량 석 대의 자동차등록원부.

지난 2006년부터 주정차 위반 과태료 미납으로 차량이 7번 압류됐습니다.

압류 조치된 차량이 한 달 뒤 다른 위반으로 압류되기도 하고, 바로 그 다음날에는 다른 차량이 압류를 당했습니다.

박장범 후보자 측은 "교통법규 위반 지적을 엄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서울의 KBS 기자 495명이 기수별 성명을 낸 데 이어, 박 후보자에 대한 공개 비판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기자협회와 KBS전국기자협회는 오늘 공동 입장문을 내고 "박 후보자는 앵커의 권한이라며 후배들의 기사를 제멋대로 소개했고, '조그마한 파우치'라는 말로 KBS뉴스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못을 박았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인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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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창인 / 영상편집: 이유승 제은효 기자(jen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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