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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제주 어선 침몰로 12명 실종·2명 사망...실종자 가족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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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승선원 27명 가운데 15명이 구조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아직 12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제주 한림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은 없나요?

[기자]
네, 아직 실종된 12명 가운데 추가 발견 소식은 없습니다.

구조된 선원 15명 가운데 한국인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 4시 반쯤, 제주 비양도에서 북서쪽으로 24k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났습니다.

사고가 난 129톤급 부산 선적 금성호는 여러 배가 함께 모여 작업을 하는 선단의 본선인 만큼 많은 인원이 타 있었습니다.

당시 한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 모두 27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사고는 어쩌다가 난 겁니까?

[기자]
네, 사고가 난 선박은 고등어를 잡는 선박으로 파악됐는데요.

잡은 고등어를 운반선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갑자기 배가 뒤집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존 선원은 고등어 어획량이 너무 많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뿌르노모 / 생존 선원 : 제가 판단하기에 당시 어획량이 운반선 두 대 분량이었습니다. 첫 번째 운반선이 만선이 되도록 싣고 빠져나간 뒤, 두 번째 운반선이 들어와서 물고기를 바다에 뒀는데, 그물에 있는 물고기들의 힘 때문에 배가 기울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선실 안쪽에 2명이 있었고, 다른 25명은 어획물을 옮기느라 갑판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명조끼는 입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순식간에 벌어진 만큼 대피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은 어떻게 돼갑니까?

[기자]
네, 해경과 해군 등 당국이 계속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사고 지점 수심이 87m로 깊은 편이어서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종자의 가족들은 한림항 인근에 마련된 대기실로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가족들은 참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한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내일 낮에는 심해 잠수를 위한 장비와 잠수사가 이곳 제주 해상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한림항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정진현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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