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27명 탄 금성호 침몰..."사고 지점 중심으로 집중 수색"

[앵커]
제주 해상에서 27명이 탄 부산 선적 대형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구조된 15명 가운데 2명은 숨지고, 나머지 12명은 아직 실종됐습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이 소속 잠수사 두 명을 오늘 낮 사고 해역 수중 수색에 투입했습니다.

해경이 관련 내용을 브리핑합니다.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정무원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침몰어선 금성호 수색 상황 브리핑드리겠습니다. 먼저 사고 개요입니다. 오늘 새벽 04시 31분경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km 해상에서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며 인근 어선에서 제주해양경찰청 상황실로 신고하였습니다.

사고 선박은 부산 선적 129톤 선망어선 135호 금성호로 승선원은 한국인 16명, 인도, 러시아인 11명으로 총 27명이 승선하고 있었습니다. 구조 현황으로는 승선원 27명 중 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9명 등 총 15명을 선단 어선에서 구조하였습니다. 이중 한국인 선원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되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최종 사망 판정 받았습니다. 사고 해역 당시 기상은 북동풍 초속 6~8km, 파고는 약 2m 이내로 사고 해역 수심은 약 80~90m로 수온은 22도입니다.

다음은 현재까지의 수색 상황입니다. 사고 직후 해양경찰청의 구조본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광역구조본부. 제주해경서의 지역구조본부를 즉시 가동하였습니다. 제주해경서 소속 경비함정 3012함이 최초 현장에 도착해서 인근 어선과 함께 수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경 23척, 해군 3척, 남해어업관리단 등 관공선 4척, 민간어선 13척 등 함선 43척과 항공기 13대를 동원하여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수색 과정에서 오늘 오후 08시 39분경 수색장비를 통해 침몰 위치를 최종 확인하였습니다. 어망이 선체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해경 잠수사를 투입해서 확인 중에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추후 구조 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조사를 통해 확인하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실종자 가족 지원 사항입니다. 선원 가족에게는 사고 이후 선주를 통해서 사고 사실을 알려드렸고 인도네시아 선원에 대해서는 대사관을 통하여 연락을 취하였습니다. 현재 한림항에 구호선을 설치 운영 중에 있습니다. 향후 계획입니다. 해수면 수색도 반경을 넓혀 집중 수색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수중수색도 심해잠수사와 수중탐색장비 등을 투입 진행함과 동시에 현재 사정을 감안하여 선체와 어망을 인양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 번 안타까운 사고를 접하신 실종자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구조 자원을 총동원하여 실종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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