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서 어선 침몰…"15명 구조·12명 실종"

[앵커]
제주도 비양도 근처 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5명이 구조되고 12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석민혁 기자, 구조 상황 알려주시죠.

[리포트]
네, 어선 침몰 사고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4시 반쯤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km 해역입니다.

사고 선박은 부산 선적 129톤짜리 금성호입니다.

배엔 한국인 선원 16명과 외국인 선원 11명 등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15명이 구조됐는데,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황입니다.

나머지 1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과 해군은 이들을 찾기 위해 함정 10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엔 최대 초속 6미터의 북동풍이 불고 있는데, 풍랑주의보까진 발효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인명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제주 인근 해상에서는 4일 낮 12시쯤에도 2200톤급 인천 화물선이 테트라포드에 좌초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당시는 승선원 한 명이 무사히 구조되는 등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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