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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히터 트는 11월' 졸음운전 사고 최다…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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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이른 추위에 차 안에서 히터 켜시는 분들 많은데요. 졸음운전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차량안 히터 사용이 본격화되는 11월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방지 할 수 있는 장치의 차량 내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도로를 달리는 차량. 음주운전을 하듯 비틀대더니, 양쪽 가드레일을 연달아 들이받습니다.

"쿵쿵"

나들목에서 방향을 꺾지 못해 도로 밖 화단에 쳐박히는가 하면, 갓길에 세워진 비상주차 차량에 그대로 돌진합니다.

모두 졸음운전으로 일어난 사고들입니다.

지난 5년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졸음운전 사고는 약 3만1000여 건. 해마다 6300여 건씩 발생한 셈입니다.

최근 3년 새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차량 통행이 증가하며 사고 건수는 35% 늘었는데, 야외활동이 늘고 히터 사용이 시작되는 11월에 집중됐습니다.

최관 /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히터를 쓰기 시작을 하면 차내에 CO2(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고, 인간의 몸은 피로 그리고 피로 동반되는 졸음을 느끼게 됩니다."

졸음운전은 앞을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아, 음주운전보다 치사율이 2배가량 높습니다.

이 때문에 모든 차량에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DMS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DMS는 운전자가 3초 이상 눈을 감거나 앞을 보지 않을 때 경고음이 울리는 장치입니다.

유럽은 지난 7월부터 모든 신차에 DMS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일부 자율주행 차량에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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