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3차까지 마시고 출근하던 30대 치어 살해…20대 가해자 결국 구속

그제(5일) 새벽 4시쯤 한 20대 남성이 술에 취해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빠른 속도로 달리던 SUV가 앞서가던 정상 주행 중이던 전기 자전거를 뒤에서 그대로 들이받는데요.

사고가 났지만, 차량 운전자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떠납니다.

어두운 새벽, 자전거를 타고 부지런히 자신이 운영하던 빨래방에 출근하던 30대 남성은 이 날벼락 같은 사고로 결국 숨졌습니다.

가해자 20대 남성은 대학 선후배들과 3차까지 술을 마셔서 만취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사고를 낸 뒤 집으로 도망쳤고, 경찰에게 뻔뻔하게 거짓말까지 하다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심지어 음주 운전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습니다.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가해자 20대 남성 A 씨가 어제 구속됐습니다.

구속을 결정한 법원은 도주치사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에게 "범죄가 중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A 씨는 그제 사고를 내고 달아난 지 3시간 만에 자신의 집에서 체포됐는데, 집에서는 차량에서 빼 간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발견됐습니다.

또 A 씨는 경찰에게 "집에 와서 술을 마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또 수도권의 한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걸로 알려진 A 씨는 사고 당시 대학 선후배 등 지인들과 3차까지 술을 마신 뒤, 어머니 명의의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갓 성인이 된 시점인 3년 전에도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가 군 복무를 마친 올해 초, 다시 면허를 취득해 불과 몇 개월 만에 이런 끔찍한 사고를 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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