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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명태균, '尹 회견' 직전 사과…"강혜경이 돈 요구, 운전기사가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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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오늘 오전 갑자기 사과 메시지를 SNS에 올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직전이자, 내일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시점입니다. 앞서 본인이 입을 열면 곧 정권이 무너질 거라고 했었는데, 왜 태도가 달라졌을까요.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시작 35분 전 SNS에 올린 글입니다.

"저의 경솔한 언행 떄문에 공개된 녹취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 분들에게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민망하고 죄송스럽고 내가 부덕한 소치인데. 내가 이 사건을 터뜨린 것도 아니고. 자꾸 자기들이 몰아가서."

'내가 입을 열면 한달이면 정권이 끝장난다'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어조입니다.

명 씨는 사태의 책임을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와 녹취를 민주당에 제공한 걸로 알려진 운전기사에게 돌리기도 했습니다.

"강 씨가 의붓아버지 병원비 명목으로 2000만 원을 요구했고" "운전기사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 변호인은 "강 씨 등이 돈 문제가 불거지자 '편집된 녹취'를 공개한 것"이라며 "내일 검찰에 증거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씨 측은 "명 씨가 돌아 가신 부친까지 끌어들여 인간의 도리를 저버린 거짓말을 하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10시 명 씨를 소환 조사하고 주말쯤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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