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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트럼프 2기' 경제 불확실성‥우리 경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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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들은 오늘 잇따라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자, 우리 정부는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선제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범 정부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새 정부 의회 구성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단계별 대응 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산업부는 경제 단체, 업계와 만나 대응 방안을 점검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장관은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를 열고 "트럼프 신 정부의 정책 변화에서 우리나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보호 무역주의 기조에 따라 시장에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세계로 확산할 경우 한국 경제 성장률이 많게는 1.1%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국은행도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보호무역 조치에 따라 수출에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신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중국에 대해 더 이렇게 압박을 강하게 하고 보호무역주의 쪽으로 더 강화가 되고 그런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우리 수출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

국내 주가는 '트럼프 수혜주'로 불리는 금융주와 방산주는 오른 반면, 자동차와 배터리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달러 강세 속에 오전 1401.1원으로 개장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소폭 하락해 1,396.3원에 마감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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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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