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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트럼프의 귀환…선거인단 312명 확보하며 압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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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귀환…선거인단 312명 확보하며 압승할 듯

[앵커]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곳도 남아 있지만, 사실상 경합주 7곳의 선거인단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휩쓸다시피 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래원 기자.

[기자]

네, 당초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곳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경합주 7곳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끝날 전망인데요,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은 이미 넘겨 당선을 확정 지었고, AP 집계 기준 현재까지 총 295명을 확보했습니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데요,

두 곳에서 총 17명의 선거인단이 추가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31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됩니다.

트럼프 캠프에서조차 이렇게 일방적인 조기 승리는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숫자는 물론이고 일반투표 기준으로도 앞섰습니다.

공화당 후보가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투표에서 모두 승리한 건 2004년 조지 부시 대통령 이후 20년 만입니다.

[앵커]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한 트럼프 전 대통령인데요.

승리 요인으로는 어떤 걸 짚어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눈에 띄는 건 유색 인종, 특히 라틴계 남성의 표심 변화입니다.

라틴계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그룹이지만, 라틴계 남성 유권자의 지지가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를 뛰어넘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쏠렸습니다.

CNN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라틴계 남성 유권자 그룹에서 해리스 부통령보다 10%P 더 높은 54%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앞서 트럼프가 출마했던 두 번의 대선에서는 모두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31%P, 조 바이든 대통령이 23%P 우위에 있었는데, 이번엔 뒤집힌 겁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이 집중했던 낙태권 이슈는 기대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전통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했던 젊은 층의 표심이 이탈한 것도 트럼프의 압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제와 불법 이민자 등 미국의 국내 현안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을 이유가 없다며 전쟁을 당장 끝내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보수층은 환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었던 진보층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반발해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yna.co.kr)

#미국대선 #트럼프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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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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