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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정치 ON] 김종혁 "제2부속실장 임명, 만시지탄...한동훈 쇄신요구 진전 없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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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오늘 윤석열 대통령대국민담화 기자회견 위주로 짚어보겠습니다.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첫 번째 키워드 바로 보겠습니다. 고개 숙인 윤 대통령. 사과입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내놓을지에관심이 모아졌는데요,본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처신이 올바르지 못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 장면 먼저 보고 대담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고 그리고 이 국정브리핑을 진행하겠습니다. 저를 타깃으로 해서 우리 제 처를 많이 악마화시킨 건 있습니다. 저도 제 아내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더 신중하게 매사에 처신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국민들한테 걱정 끼쳐드린 거는 그건 무조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아내로서의 조언 같은 것들을 마치 국정농단화시키는 것은 그거는 정말 우리 정치문화상이나 또 우리 문화적으로도 이건 맞지 않는 거라고 저는 보고요. 앞으로 부부싸움을 좀 많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2시간 20분 정도 진행이 됐는데요. 여러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김종혁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진솔한 사과가 담겼다고 보셨습니까?

[김종혁]
대통령으로서는 국민들한테 고개를 숙이고 여러 가지 사과의 말씀, 본인과 부인의 처신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으니까 나름대로는 사과를 하고 싶은 진정성을 전달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그것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냐에 대해서는 그건 좀 지켜봐야 하는데.

[앵커]
가장 아쉬웠던 대목은 어디였어요?

[김종혁]
몇 가지 그 이전에 이런 거는 피했으면 좋겠다는 것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중 하나가 본인에 대한 칭찬을 하면 안 된다.

[앵커]
자화자찬하면 안 된다.

[김종혁]
그리고 남탓이나 변명을 하면 안 된다. 그리고 국민에 대해서 훈계나 훈시하려고 하면 안 된다. 그리고 장황하면 안 된다. 이런 4가지들을 패널들이나 저도 비슷한 조언을 드렸었고. 그런데 그런 면에서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굉장히 열심히 노력하고 어려웠다, 몸 사리지 않고 일했다. 그런 말씀도 있었고.

[앵커]
민주당에서는 유체이탈 담화라는 평가도 있었는데요. 유체이탈 담화 같습니까?

[김종혁]
유체이탈 담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본인에 대해서 얘기하신 거니까, 남 얘기하듯이 한 거는 아닌 거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김진욱 대변인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진욱]
오늘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나가 아니었나. 혹시나 하고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였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일단 대통령께서 오늘 보여주신 톤 앤 매너, 두 가지 모두 사과에는 많이 부족했다. 이런 평가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앉아서 하시다가 시작과 동시에 일어서셔서 머리를 숙이셨는데. 그 장면이 저는 굉장히 불편했어요. 저런 걸 하실 생각이 있으셨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스탠딩을 하셨어야 했다. 그런데 앉아계시다가 일어서서 인사를 아주 짧게 하시고 다시 자리에 앉으시는 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톤 앤 매너에 안 맞고.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사과에 A, B, C라는 게 있는 거잖아요. 과연 내가 이 사과를 누구한테 하는 것인지, 무엇 때문에 하는 것인지. 그래서 무엇을 잘못했다라는 것인지 또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바꿔나가겠다. 이런 내용들이 너무 없이 정말 두루뭉술하게 제 주변의 일로 국민 여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제 주변은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지. 또 무슨 일이 그렇게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쳤던 것인지. 그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개선해 나가겠다는 것인지.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명확하게 들어 있었어야겠다.

[앵커]
기자가 한 번 더 물었어요. 한 번 더 물어서 어떤 부분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잘못됐고 사과하는 것이냐고 물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과 아내의 올바르지 못한 처신이라는 표현을 쓰고 사과드린다라고 했고 또 아내의 조언이 국정농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고 또 국민이 원한다면 여사의 활동도 중단하는 게 맞다고 했어요. 이 세 가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진욱]
그 부분도 사실 좀 많이 부족하죠. 일단 사과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나중에 모 기자께서 물어보니까 국민 여러분들께서 오해하시는 부분도 있고 또 잘못한 것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겠지만 오해하고 있고 나의 아내를 악마화하고 있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잘못된 부분까지 내가 사과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씀하시면서 전체적인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하는 그런 말씀을 주셨고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 관련된 부분도 지금 국민의 눈높이는 모든 활동을 일단 중단하는 게 맞다라고 하시는데.

이제까지 그렇게 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기조를 가지고 갈 건데 외교 관례나 또는 국익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 부분은 하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렇다면 이번에 해외순방 가시는 것도 동행하겠다라는 의지를 명확하게 하시는 거고 또 그 판단은 누가 하느냐? 이건 국민이 하는 게 아니라 내가 2부속실을 이제 만드니 2부속실에서 잘 판단해서, 우리가 잘 판단해서 하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국민들께서 듣고 싶어했던 그런 말씀이었을까? 저는 국민의 눈높이와 너무 큰 차이가 있었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김종혁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의 여론을 충분히 감안해서 외교 관례, 국익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종혁]
그게 지난번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을 만나뵀을 때 그때 하신 얘기와 비슷한 얘기인 것 같아요.

[앵커]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보세요?

[김종혁]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는 거는 제가 보기에는 정말로 예를 들면 국빈 만찬을 받았다든가 이런 경우까지 여사가 중단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번에 APEC에 가실 때 아무 일 없듯이 바로 같이 가신다면 저희 입장에서는 여론이 어떻게 나올까. 굉장히 안 좋게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부인에 대해서 악마화를 하고 있다, 여론이. 그리고 아내로부터의 조언을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 이런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것과 아내의 처신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 숙인 건 좀 상치되잖아요.

그렇게 얘기를 하심으로써 본인이 전달하려고 했던 그런 사과의 생각이나 이런 것들이 좀 희석되거나 그다음에 저렇게 얘기하면서 왜 사과를 하는 거야? 부인을 악마화했다면 거기에 대해서 반발을 해야지 왜 사과를 해? 그런 반박이 나올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면 본인이 직접, 예를 들어서 주변에서 대통령 부인을 악마화하는 건 문제가 있다, 저도 그런 얘기하거든요. 여사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문제가 있는 건 문제가 있는 거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사를 그냥 악마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얘기하지만 당사자가 대통령께서 본인의 부인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시는 건 조금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검찰총장 때부터 자신을 타깃으로 아내를 침소봉대한다든지 기본적으로 악마화시켜왔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또 국익상 필요한 일만 하겠다고 했고 제2부속실장 오늘 발령한다고 합니다. 그 부분은요?

[김종혁]
그거는 만시지탄이죠. 원래 제2부속실에 대해서, 문제가 제기됐을 때부터 여사의 활동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을 때부터 빨리 임명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게 계속 지연돼 왔던 거니까 마땅히 해야 될 것이 뒤늦게 관철되는 거니까. 그런데 문제는 누구를 임명하느냐의 문제죠. 만약에 부속실장과 거기 있는 사람들이 이른바 김 여사 라인이었다라는 분들이 간다면 오히려 그것을 공식적으로 활동을 인정해 주는 게 아니냐, 그런 비판을 받을 수도 있죠.

[앵커]
김진욱 대변인은 국회에서 추천하면 당연히 특별감찰관 임명하겠다,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민주당은 특검부터 먼저 해야 한다라는 입장인 거죠?

[김진욱]
지금 특감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는 나는 늘 얘기해 왔다. 국회가 추천한다면 임명하게 되어 있으니 나는 임명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결국은 다시 국민의힘으로 이걸 다 돌려보내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야당에게 돌려보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국민의힘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북한인권재단하고 연계를 하든 말든 알아서 하라는 뜻은 나는 구체적으로 받을 생각이 별로 없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닌가, 저는 굉장히 우회적인 표현으로 완곡한 거절의 표현이다라고 생각하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국회에서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목적의식이 잘못됐다고 보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왜 하게 됐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가 무너진 19%가 나오고 모든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국정동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 김건희 여사에 관련된 의혹들이 이 부분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고 지금 국민의힘에서조차 이번이 마지막 기회고 어떤 변곡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변화의 기회다라고 얘기했는데 그런 기회를 대통령께서 과연 인식하고 계셨던 것인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잘못된 게 없는, 마치 야당의 정치공세일 뿐이다라는 인식을 여전히 갖고 계시고 그런 것 때문에 특검에 대해서도 매우 부정적으로 말씀하시고 위헌적이라고 얘기하셨습니다.

[앵커]
잠시 뒤에 또 들을 겁니다.

[김진욱]
그러면 우리가 반드시 처리해야 될 문제, 오늘 반드시 대통령께 듣고 싶었던 이야기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을 대통령께서는 어떤 인식을 갖고 계시고 그 문제의 의혹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겠다고 하는 야당과 국민 여러분들이 주장하고 계시는 특검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말씀하신 건 특감을 받느냐, 마느냐의 문제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특검 관련해서는 잠시 뒤에 들어보기로 하고요. 다음 키워드를 바로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감출 것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 없고 또 감출 것도 없다고 했는데 뭐라고 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제가 대선, 그러니까 당선된 이후에 연락이 왔는데 그게 뭐로 왔는지 모르겠어요. 좋은 일로 전화를 했는데 제가 고맙다, 이런 얘기는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매정하게 하는 것이 뭐하고 저도 또 본인도 섭섭했겠다 싶어서 제가 그때 전화를 받아줬다고 제가 분명히 참모진들한테 얘기를 했는데 언론에 얘기할 때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길게 얘기할 수 없어서 가장 기본적인 그런 말만 한 것 같습니다. 제가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고 그렇습니다.]

[앵커]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의 녹취 음성이 공개됐고 그동안 대통령실은 경선 이후에 연락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당선인으로서 취임 전날 녹취 음성이 공개된 거잖아요. 거기에 대한 해명을 한 부분인데. 본인은 비서실에 충분히 얘기했는데 전달이 잘못된 것 같다는 취지예요.

[김종혁]
그런데 저 해명도 좀 오해를 낳을 수 있게 설명을 하신 것 같아요. 원래 알려져 있기는 경선 과정에서 두 번 누가 데리고 와서 만났고 그다음에 일체 연락이 없었다고 그랬는데. 5월 9일날, 그러니까 취임 바로 전날 그때 통화가 공개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취임 바로 전날까지 통화를 했다는 거고 그다음에 말씀하신 건 당선 뒤에 전화가 와서 고맙다라고 했으면 이건 당선 뒤에 전화가 왔으면 3월 9일날, 3월 10일인가요? 대선 끝나고 나서 당선 축하 인사를 두 달 있다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때 다시 왔다면 이것도 어떻게 듣기에는 그러면 두 번이 아니고 그다음에도 전화를 했고 5월 9일도 전화를 했고 그런 겁니까?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 말씀이 뭔 얘기인지. 그러니까 이게 5월 9일 녹음이 공개된 그 통화를 말씀하시는 건지 아니면 그전에도 무슨 전화가 좀 왔었다는 얘기를 하시는 것인지 불분명해서 잘못하면 저게 또 논란이 될 수 있겠다는 걱정이 되고요. 그다음에 비서진들한테 내가 얘기를 했는데, 설명을 했는데 비서진들이 그걸 제대로 못했다. 그것도 사실은 조금 이해하기는 어렵죠.

[앵커]
명태균 씨 관련해서 충분한 해명이 안 됐다는 거예요?

[김종혁]
잘 안 됐죠, 뭐. 그러니까 비서진들한테 설명을 했는데 비서진들이 잘못 얘기를 했다. 그러면 빨리 정정을 해야죠. 그때 당시에 정정을 했어야죠.

[앵커]
바로 정정을 했어야 한다라고 김종혁 최고위원이 말씀하셨는데 명태균 씨 각종 의혹들과 관련해서 충분한 해명이 됐다고 보세요?

[김진욱]
오늘 하나도 해명이 된 게 없죠. 오히려 의혹만 더 늘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나는 당선인 신분에서 축하전화를 받은 거고 그리고 그냥 섭섭해 할까 봐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시는데. 실제로 우리가 들었던 녹취는 그런 내용이 아니지 않습니까? 김영선이 좀 해줘라라는 것을 저희가 다 들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당선인 신분이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 당선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당선인의 요청 한마디에 수백억을 들여서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을 하고 외교부 장관 공관을 당신의 관저로 이동하는 그런 자리였었습니다. 그런 걸 말 한마디로 할 수 있는 게 당선인 신분이에요. 그 당선인께서 실명을 거명해서 누구, 누구를 해주라고 얘기했다면이것이 어떻게 추천입니까? 이것은 굉장히 큰 압력을 본인이 스스로 오늘 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는 걸 자인하는 것밖에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하신 해명은 해명이 아니다. 오히려 스스로 이걸 인정하는 꼴이 됐다, 저는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명태균 씨 관련해서 대통령의 오늘 설명에 대한 여야의 평가를 들어봤고요. 김 여사 특검법 관련해서도 들어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입장도 밝혔는데요.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하는 특검을 임명한다는 자체가 법률로는 뭐든지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 자체가 기본적으로 헌법에 반하는 발상이고요. 이미 2년 넘도록 수백 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해서 그야말로 지난 정부 때는 자기네 사람들 수사할 때는 이거는 불법이다, 별건 수사는 불법이라고 했던 그 별건의 별건을 수도 없이 이어가면서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은 사람들을 조사했습니다. 왜냐? 김건희가 나올 때까지. 그런데 기소를 못했지 않습니까? 이건 사법 작용이 아니라 정치선동이다, 이 말입니다. 특검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건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인권유린이 되고요.]

[앵커]
김진욱 대변인에게 먼저 물어볼게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14일 본회의를 열어서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입장이잖아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앵커]
보니까 거부권 또 행사하실 것 같아요.

[김진욱]
무조건 하신다는 의지고 이 정도면 거부권이 아니라 앞으로는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하는 그 어떤 특검도 수용하지 않으시겠다라는 말씀을 하시고 계신 거잖아요. 저는 대단히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난 민주화 과정 이후로 한 20여 년 동안 열댓 번의 특검이 있었습니다. 그 특검이 다 그런 위헌적 행동이었느냐. 지금 대통령의 말씀을 받아들인다면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것이고요. 바로 직전에 있었던 특검에서도 대통령께서 특검 스타로 떠오르신 그 특검은 그러면 위헌이 아니었습니까? 그랬기 때문에 본인이 수사를 하신 겁니까? 이렇게 말이 안 된다는 말씀을 하신다는 거고. 지난 8월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채 상병 특검법을 얘기했을 때 수사가 미진하면 나라도 먼저 특검을 요청하겠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라면 어떠한 특검도 받을 수 없다. 이미 검찰이 불기소한 부분이 있고 그 수사가 국민들의 눈높이에서는 매우 미진하다, 그런 요구가 지금 빗발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국회에서 얘기하는 특검에 대해서 그러면 국회에서 합의해 오면 내가 받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온당한 말씀이시지 어떻게 지금 이것이 반헌법적이고 제가 너무 흥분했는데요. 특검 수사도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되어야 한다. 또는 인권유린이다. 그러면 지금 야당이 얘기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이런 말씀들이 국민들이 오늘 다 듣고 있는 기자회견에서 나왔다는 건 저는 정말로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종혁 최고위원께 또 물어볼게요.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하는 특검을 임명한다는 자체가 법률로는 뭐든지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 자체가 기본적으로 헌법에 반하는 발상이다라는 게 대통령의 설명인데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종혁]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그게 특검법의 정신에 어긋나는 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특검은 원래는 여야가 합의하에 가도록 되어 있는데 야당이 수적 다수로 밀어붙이고 계신 거고. 그다음에 본인들이 특검을 하겠다고 얘기하시면서 동시에 거기에 특검도 우리가 임명을 해야 된다라고 얘기하는 건 제가 보기에는 이해관계의 충돌 부분도 충분히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13건인가에 대해서 특검을 하겠다. 할 때마다 숫자가 계속 늘어나잖아요.

어디 보도가 하나 나오면 그것도 특검에 넣자. 또 다른 보도가 나오면 그것도 특검에 넣자. 이런 것은 제가 보기에는 공세를 펴기 위한 특검이지 그게 진짜로 특검을 받을 만한 내용인 건지에서조차 논란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비판을 하는 건 저희도 그렇게 계속 비판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어떻게 보면 당신의 부인과 관계된 문제잖아요.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인권유린이다, 정치선동이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건, 저희 당에서 공격하는 건 그나마 그럴 수 있다고 쳐도 대통령이 공격을 하면 당신 당사자인데 당사자가 당신의 부인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건...

[앵커]
어떻게 답변하셨어야 한다고 보세요, 그러면?

[김종혁]
예를 들어서 문제점이 있다는 것들을 간략하게 말씀하셔야 되고. 그런데 저렇게 예를 들면 다른 나라 사례까지 계속 얘기하게 되면 너무 장황해지고. 그다음에 국민들을 막 설득하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과거에 의정갈등 했을 때 4월 1일 53분 담화와 비슷하면 그게 오히려 부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다. 그런 우려가 들더라고요.

[김진욱]
제가 짧게 한마디만 덧붙이고 싶은데요. 지금 이해충돌 문제를 말씀주셨으니까.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대통령께서 특검을 임명하시는 것이 정말 이해충돌이 아닐까라는 부분을 먼저 하나 말씀드리고요.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특검이 너무 범위가 넓고 그리고 특검의 추천 방식이나 이런 데 대해서 문제가 있다, 이렇게 지적하실 수 있어요. 그렇다면 저희 민주당에서 지금 국민의힘, 특히 한동훈 대표께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논의가 가능하다.

제3자 추천의 특검 방식이든 아니면 특검의 범위를 몇 개로 한정을 하자든지 이런 식으로 제안을 해오면 그 제안에 대해서 우리가 충분히 검토할 생각이 있으니 가져오십시오라고 벌써 오래전부터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정말로 국민의힘에서 특히 한동훈 대표께서 이 부분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을 뭔가 규명해야 되겠다. 국민들께 속시원하게 풀어드려야 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가지고 오시면 저희가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도 만약에 그동안에 해병대 특검법 이야기했었고 김 여사 특검법을 야당에서 특검 임명부터 시작해서 모두 한번 합의해서 처리해 보자고 제안을 한다면 어떤 입장인가요?

[김종혁]
야당에서 채 상병에 대해서도 제3자 특검법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올린 법안은 사실상은 그 이전의 법안과 다를 게 없어요. 대법원장이 추천을 하되 거부권을 계속 행사할 수 있고 마음에 들 때까지 야당이 임명할 수 있다는 건데. 그러니까 사실상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였고. 지금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정말 야당의 진의가 뭔지 모르겠어요. 특검법을 계속 범위를 넓혀가면서 세 차례나 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더니 장외투쟁을 또 시작했어요. 하나는 특검법을 내놓고 한쪽에서는 그게 아니고 장외투쟁을 시작하면서 공격을 하고 있고.

그러면서 또 다른 얘기는 뭐냐 하면 그중에서 일부를 발췌해서 당신들과 협의를 하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장외투쟁입니까? 원래 내놓은 특검법입니까? 아니면 발췌해서 여당과 논의를 해 보자는. 뭐가 진실입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야당이 만약에 지금 내놓은 특검법 폐기 안 하겠다고 하면 취소를 하고 장외투쟁하지 않겠다고 하고 그리고 우리가 논의를 한번 해 봅시다, 이렇게 나오는 게 순서지 자기들은 장외투쟁도 하고 특검법도 계속 내면서 당신들이 가져오면 논의를 해 볼게. 이건 아니라고 봐요.

[김진욱]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들을 진상을 규명하자. 그것은 특검밖에 방법이 없기 때문에 특검을 촉구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만약에 정말 민주당의 진의를 말씀하시기 전에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정말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려고 하는 의지가 있으시다면 국민의힘이 제안하고자 하는 필요한 절차, 한동훈 대표께서 제안하신 거 있지 않습니까? 필요한 절차에 적극 협조해야 된다고 대통령께 요구하듯이 그러면 저희한테도 필요한 절차가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시면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 검토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지난 주말 장외집회 장면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이번 주말에도 장외집회 하는 겁니까?

[김진욱]
이번 주말에도 저희 민주당 단독으로 김 여사 의혹 해소를 위해서 특검을 촉구하는 그런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종혁]
단독이면 다른 시민단체들은...

[김진욱]
저희 단독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오늘 대통령 기자회견 내용 중에 인적쇄신이 들어 있어서요.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국정쇄신을 위한 내각, 대통령실 인적 개편과 관련해서 입장도 내놨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요구하기도 했죠.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인재를 발굴, 물색하고 검증을 하고 또 검증과정에 별 문제가 없어도 이런 인사안을 내놨을 때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도 해야 하고 하다 보니까 인사를 해야 된다고 할 떄 이걸 빠른 시일 내에 하기가 근본적으로 좀 어려운 면은 있습니다. 그러나 임기 반환점을 맞는 시점에서 제가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부터 인재 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과 이런 것에 들어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내년도에 신속한 예산 집행을 해줘야 국민들의 민생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그 시기는 저희가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인적쇄신 준비는 하고 있다. 계속해서 인재풀에 대한 물색 검증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

[김종혁]
본인이 그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그다음에 예산안 얘기를 하셨잖아요. 예산안이 12월에 통과되고 그게 집행되고 하려면 내년으로 가야 하잖아요. 집행되는 과정을 제대로 지켜봐야 되고. 그다음에 또 트럼프 대통령 얘기도 하셨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1월 말에 취임을 하시잖아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한 다음에 대미관계나 이런 걸 해야 하니까, 감안해야 하니까 그것도 시간을 끌고. 그러면 결국 올해 연말이나 이런 정도가 아니라 내년이 돼도 한참 지나가야 될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릴 수가 있어서 우리가 물색하고 검증하고 있다고 얘기하신 말과 그 뒤에 붙인 예산안 문제라든가 트럼프 대통령, 미국과의 관계라든가 이런 얘기가 약간 비판하는 쪽에서는 상충될 수가 있어서 논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시간이 한동훈 대표 이야기를 같이 함께 듣고 김진욱 대변인께 물어보겠습니다. 한동훈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일단 키워드 보여주세요. 여러 표현 중에 앙금이라는 표현이 들어가서요.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정치 오래하다 보면 다 앙금이 있더라고요. 국회의원 여러 번 하신 분들끼리 정말 저 사람 없으면 정말 죽고 산다는 것 없어요. 개인적인 감정 가지고 무슨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정치적 이익이라고 하면 그런 것을 추구해나갈 때 강력한 접착제가 되는 거다. 좀 더 빠른 속도로 해서 당과의 편한 소통 자리도 많이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 오래하다 보면 다 앙금이 있다고 표현을 하셨는데 정치 오래하면 앙금이 생깁니까?

[김진욱]
앙금, 평상시에 잘 안 생기죠.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생기는데 이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에는 그런 특별한 계기들이 몇 번 있었다, 이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렇게 생긴 앙금이 과연 함께 일을 열심히 같이 하다 보면 해소가 될지 저는 의문스럽습니다. 지금 한동훈 대표가 이번 기자회견에 앞서서 4~5가지 주문을 했잖아요. 그런 내용들도 사실은 이 정부와 또 국민의힘이 같이 변하고 쇄신하는 모습을 통해서 국민들께 다시 신뢰받고자 하는 뜻이었을 것 같은데과연 오늘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중에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걸 과연 몇 개나 수용하신 거냐.

제가 볼 때는 대국민 사과도 부족했고요. 또 참모진 개편 얘기는 오늘 한 번도 안 나왔습니다. 좀 전에 내각 개편 얘기를 하셨는데 그것도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 같다라는 전제를 다셨기 때문에 참모진 같은 경우에도 하나도 없었고 개각도 없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도 이미 그렇게 해 오고 있지만 해외에 나가는 거나 이런 건 우리가 알아서 판단하겠다고 하셨고 저것도 사실상 수용 거부고요. 특별감찰관 임명 당에서 추천하면 하겠다고 하니까 사실 어떤 것도 제대로 수용된 건 없다, 그렇다면 한동훈 대표가 이 시간 이후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저는 거기에 주목을 해보겠습니다.

[앵커]
김종혁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세요? 5대 쇄신 요구 중에 얼마나 담겼다고 보십니까?

[김종혁]
조금조금씩 건드리신 건 맞죠. 다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데 지난번에 대표하고 만났을 때 하셨던 말씀 이상으로 진전된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는 많이 아쉽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윤 대통령의 주요 입장 발표 내용에 대한 여야 평가를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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