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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尹회견에 여 "진솔하게 설명·사과" 야 "국민 분노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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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회견에 여 "진솔하게 설명·사과" 야 "국민 분노 자극"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와 기자회견을 지켜본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에선 윤 대통령이 국정 현안을 진솔하게 설명하고 겸허히 사과했다는 평가가 나온 반면, 야당은 국민들의 분노를 자극한 회견이었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우선 여권 내 반응부터 살펴보면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적절한 시기에 이뤄진, 진솔한 회견이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하게 말씀했다"며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서도 본인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겸허히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정 쇄신과 당정 소통 강화 의지를 내비치며, 여러 논란과 의혹에 대해서도 진솔한 태도로 설명했다고 평가했는데요.

친윤계 핵심 의원도 "지지율이 많이 내려갔고, 국민 우려도 있는 시점에 가진 회견이었던 만큼, 정확한 현실 인식과 진단, 앞으로의 각오가 담긴 회견"이었다며 "시기도 내용도 적절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담화를 계기로 국회도 달라져야 한다"며,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을 위한 협치의 길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는데요.

반면 친한계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안 하느니만 못한 회견"이었다며, '사과의 구체성'이 없어 국민들이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야당에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전 다른 일정 관계로 회견을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전해지는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들께서 흔쾌히 동의할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으은 "140분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은 알맹이 없는 사과, 구질구질한 변명, 구제 불능의 오만과 독선으로 넘쳐났다"고 평가했습니다.

회견을 지켜본 민주당 의원들도 "유체 이탈의 연극적 담화와 내용 없는 사과", "국민들이 듣고 싶은 얘기는 한마디도 안 나온, 분노를 자극하는 회견", "허세 부리듯 일방적으로 발언해, 듣고 있기 불편한 회견이었다"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한 여야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여당은 우선 축하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전 당 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우리 정부가 서로 생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동맹이 더 강화될 것이고 당정은 이에 대해 충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며, 트럼프 재집권이 중요한 위기일 수도 기회일 수도 있는데 발전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트럼프 승리로 국제정세도 한미관계도 거대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당장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마당에 우리 정부가 파병이나 무기 지원할 이유가 있느냐"면서 "파병과 무기 지원 계획을 중단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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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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