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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3분증시] 뉴욕증시, 트럼프 당선에 환호…코스피는 트럼프 리스크에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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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트럼프 당선에 환호…코스피는 트럼프 리스크에 '출렁'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일제히 뛰어올랐습니다.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57% 올랐고요.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53%,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그동안 유세 과정에서 감세와 규제 완화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 실적을 끌어올릴 거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또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거란 전망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채권 시장에선 트럼프 재집권으로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4.43%로 껑충 뛰어올랐고, 외환 시장에선 달러 지수가 105선으로 튀었습니다.

[앵커]

종목별로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은 일제히 반색했겠군요.

[기자]

네, 간밤 트럼프 수혜주의 오름세가 뚜렷했고요.

특히 테슬라는 15% 치솟았습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운 만큼 앞으로 테슬라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수혜를 볼 거란 기대가 반영된 거고요.

이 밖에 대부분의 기술주도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는데요.

엔비디아는 4%, 인텔은 7%, 브로드컴은 3% 뛰어오르면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였고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훔쳤다며 비판했던 대만의 TSMC는 1% 하락했습니다.

또 규제 완화 기대와 채권 금리 상승에 은행주도 급등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은 모두 10% 안팎 올랐고요.

트럼프 당선인은 친 암호화폐 대통령을 표방했었죠.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인 7만6천달러까지 치솟았고,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13% 급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수혜주로 분류됐던 재생에너지 종목은 일제히 급락했는데요.

플러그파워는 21%, 퍼스트솔라는 10% 고꾸라졌습니다.

[앵커]

이제 미국 대선이 끝났고 연방준비제도가 곧바로 통화정책 회의를 엽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향후 연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가 많죠?

[기자]

네,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각으로 6일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에 들어갑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25bp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시됩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낮출 가능성은 99%까지 올라왔는데요.

다만 이번 달 이후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짙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정책들을 예고하고 있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거란 우려가 크기 때문이고요.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게 될 거란 전망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통화 정책을 놓고 충돌할 가능성도 큰데요.

월가 안팎에선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지난 1일 코스피 시장 상황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혜택이 사라질 거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52% 내린 2천563.51로 집계됐는데요.

지수는 상승 출발해서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장중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를 점했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했고요.

미국 대선 개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습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앵커]

'트럼프 수혜주는 일제히 올랐고, '해리스 수혜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은 약세를 나타냈군요.

[기자]

네, 어제 국내 시장에서도 트럼프 수혜주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대선 전부터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 방산주는 동반 상승했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 LIG넥스원은 6% 급등했고요.

52주 신고가도 경신했습니다.

또 다른 트럼프 수혜 업종으로 여겨지는 금융주와 가상화폐 관련주도 강세였는데요.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3%대로 뛰어올랐고 한화투자증권은 5.5% 치솟았습니다.

반면 해리스 수혜주는 큰 폭으로 빠졌습니다.

이차전지주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7%, 포스코홀딩스가 5% 후퇴했고요.

신재생에너지주도 밀려났습니다.

한화솔루션과 씨에스윈드는 8%대의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이 시장 흐름을 지배한 가운데,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도 어제 증시에 상장했죠?

[기자]

네, 어제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코스피에 상장했는데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 추진을 미룬 뒤 올해 상장에 재도전해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더본코리아 주가는 공모가였던 3만4천원보다 51% 오른 5만1천400원에 장을 마쳤고요.

거래량은 코스피 종목 중 다섯번째로 많았습니다.

시가총액은 어제 종가 기준으로 7천400억원을 넘겼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회사 주식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데요.

어제 성공적인 증시 상장으로 4천500억원대 주식 자산가가 됐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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