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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트럼프 재집권] 오바마 "희망한 결과 아니지만 민주주의는 평화로운 정권 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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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통해 트럼프 당선 축하…"의견 다른 사람에게도 선의 베풀어야 나라가 진보"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6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미국인에 화합을 당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상원의원(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러 현안에 대한 우리와 공화당 후보들 간의 엄청난 이견을 고려하면 이건 분명히 우리가 희망했던 결과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민주주의에서 산다는 것은 우리의 관점이 늘 승리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받아들일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놀라운 선거를 치렀다면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오바마 부부는 미국이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대유행과 물가 급등을 겪었고 많은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라고 느끼고 있다면서 "이런 여건은 전 세계에서 재임 중인 민주주의 정치인들에게 역풍으로 작용했으며 어젯밤은 미국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소식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서로를 경청하고,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핵심적인 헌법 원칙과 민주주의 규범을 준수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처럼 크고 다양한 나라에서 우리는 항상 모든 것에 동의하지 않겠지만 진보하려면 우리와 의견이 매우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의와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며 "우리는 그렇게 해서 이만큼 왔으며 그게 우리가 더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를 계속 만들어갈 방법이다"라고 주장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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