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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북한 땅' 밟아본 트럼프‥김정은과 '핵' 직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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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북미관계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유세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정상회담과 같은 파격적인 방식이 또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전협정 66년 만에 북한 땅을 밟은 첫 미국 대통령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과 세 차례나 만났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좋지 않은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좋은 관계를 개척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다른 용단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미국 대통령]
"아주 긍정적인, 여러 위대한 일들이 이뤄졌습니다. 우리는 서로 만나자마자 느낌이 좋았습니다."

유세 과정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북한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 7월 19일)]
"재집권하면 김정은 위원장과 잘 지낼 것입니다. 그도 내가 보고 싶을 것이고, 나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재집권과 함께 북한과의 대화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바이든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를 통한 대북 압박 정책을 펴왔지만,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계속 키워왔습니다.

더구나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으로 제재의 효과마저 현저히 떨어진 만큼 트럼프 특유의 파격적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종전 협정을 맺고,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자유주의'라는 가치에 기반해, 한미일 동맹에 치중해온 우리 정부는 '실리'를 내세우는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 재정립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워싱턴 새 행정부와 완벽한 한미 안보 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한국 패싱' 우려 속에서 어떻게 우리 정부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새로운 시험대에 들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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