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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북한군·우크라 교전"‥대통령실 "본격 교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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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교전을 벌였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상당수의 사상자가 나왔다는 얘기까지 전해졌는데, 우리 정부는 북한군이 아직 전투를 시작하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베를린 김민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숙소라며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으로 보이는 곳에 냉장고와 텔레비전, 화목 난로까지 갖춰져 있고 가스레인지와 주전자도 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동양인 남성들이 러시아 말을 배우는 듯한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연일 북한군 동향을 비추는 듯한 영상 공개가 잇따르는 가운데, 외신에선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였다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최근 처음으로 전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전이 벌어진 날짜도 4일로 특정했는데, 사상자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도 북한군 상당수가 교전에서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북한군과 첫 전투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북한군과의 첫 전투는 세계에 새로운 불안정성의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군의 본격적인 전투는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군 사상자 발생 여부에 대해 "전쟁 이외는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9일 만에 다시 전화 통화를 한 나토 사무총장은 "가까운 시일 내 북한군이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등 10개국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공동성명을 내고 "국제법 위반 행위"라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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