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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앤디 김, 한국계 최초 연방상원의원 쾌거…"교포 역사 120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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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선거에서 또 하나 주목할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 하원의원이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단 점입니다. 미국 교포 120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상원의원은 230년이 넘는 미 의회 역사상 단 2000명 정도만 맡았을 정도로, 값지고 영향력이 큰 자리입니다.

황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82년 보스턴에서 태어난 앤디 김은 '이민 2세'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같은 인물입니다.

한국 고아원에서 자란 뒤 미국 장학생으로 유전공학자가 된 아버지, 가난한 농가 출신으로 간호사가 된 어머니 아래 소박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앤디 김 / 민주당 상원의원 당선자
"공립학교 아이, 이민자의 아들, 부모님은 50년 전 이 나라로 이민을 왔습니다."

이후 시카고대와 옥스포드대에서 정치·국제관계학을 공부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국무부에 입성, 2018년 뉴저지 하원의원에 첫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냈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당시에는 새벽까지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포착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뉴저지의 거물급 현역 밥 메넨데스가 뇌물수수로 기소되면서 앤디 김이 기회를 잡은 건데, 앞으로 상원에서 북한 비핵화를 강조하고, 한인의 위상도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앤디 김 / 민주당 상원의원 당선자
"정치가 부자와 인맥이 좋은 사람들을 위한 배타적인 집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현직 한국계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인 공화당 영 김과 미셸 박 스틸, 워싱턴 민주당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도 모두 재선 고지가 눈앞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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