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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환율·금리 하루 종일 '들썩'‥비트코인도 1억 원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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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장은 개표 시작부터 일찌감치 트럼프의 당선을 유력하게 봤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국내 증시와 환율, 그리고 가상화폐 등 금융시장이 오늘 하루 크게 출렁였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대통령 후보자 (지난 9월 5일)]
"어떤 사람들은 '경제 민족주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상식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미국 우선'이라고 부릅니다."

유세 기간 내내 '미국 우선주의'를 외쳐온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원·달러 환율이 곧바로 들썩였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7.6원 뛴 1,396.2원을 기록했습니다.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1천400원 선을 위협했습니다.

관세는 올리고, 자국민의 세금을 줄이겠다는 '돈 풀기' 공약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대를 반영해 미국 국채 금리도 고공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정환/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세입에 비해서 세출이 많다는 얘기고,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사실 세금을 더 거둘 수 없으니까. (미국 정부가) 국채를 많이 찍으면 찍을수록 금리가 올라가게 되는..."

국내 증시도 출렁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52% 내린 2,563.5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홀로 1천79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관세나 보호주의 무역이 강화되는 것들은 주식시장이 싫어했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종목별로도 명암이 갈렸습니다.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는 방산주와 금융주 등은 줄줄이 오른 반면,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는 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가능성에 '재건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 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은 새역사를 썼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7만 5천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가를 찍었고, 국내에서도 1억 원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이같은 금융시장의 변동은 2기를 맞게 될 트럼프 경제 정책에 대한 예측이 선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황주연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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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나경운 황주연 / 영상편집: 김재환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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