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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트럼프, 초박빙 예상 깨고 '완승' 확실‥백악관 복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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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옵니다.

트럼프는 현재 276명, 과반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해리스를 여유있게 앞서며,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 270명을 넘겼습니다.

초박빙일거란 예상들이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트럼프의 넉넉한 승리였고, 승부처인 경합주 7곳에서도 완승이 임박했습니다.

워싱턴DC 연결해 상황 빠르게 살펴보겠습니다.

김재용 특파원, 개표가 완전히 끝나진 않았어도 트럼프의 승리, 게다가 압승이 명확한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바로 조금 전인데요.

CNN와 NBC가 트럼프가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했다고 바로 조금 전 보도했습니다.

정확하게 276명을 확보했다고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개표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사실상 당선이 결정됐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히려 4년 전보다 트럼프 특표율은 더 높아졌는데 초박빙 예상이 무색해졌네요.

◀ 기자 ▶

여론조사에서 표출된 숫자 자체로만 보면 그렇게 보였지만, 그 정도 오차범위내 격차면 통계적으로 어느 한 쪽으로 쏠려도 놀라운 건 아니었습니다.

실제 트럼프는 선거인단 확보는 물론 전체 득표수에서도 넉넉하게 앞섰습니다.

개표가 끝나야 정확한 수치가 나오겠지만, 트럼프는 상당수 카운티에서 득표율이 4년 전 대선 때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옵니다.

현재 전체 득표수만 봐도 트럼프는 이미 5백만 표 정도 앞서 있습니다.

힐러리와 붙었던 8년 전엔 전체 득표수에서 밀리고도, '승자독식제'라는 독특한 선거인단 제도 때문에 이겼다는 꼬리표가 달렸었는데, 이번엔 두 가지 모두에서 이긴 겁니다.

◀ 앵커 ▶

출구조사를 보면 흑인과 라틴계 남성의 트럼프 지지율이 높아졌단 보도도 있던데요.

◀ 기자 ▶

출구조사를 보면, 특히 중요한 남부 경합주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흑인 남성 약 20%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높지 않은 수치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지난 대선 때보다 2배나 높은 겁니다.

경합주란 걸 감안하면 이 정도 수치면 영향을 많이 준 거라고 볼 수 있고, 반대로 해리스 입장에서 보면, 일사불란한 지지를 받아야 하는 그룹에서 미지근한 호응을 받은 겁니다.

결국 민주당과 해리스 측은 아쉽게 진 게 아니라 완패고, 여기에 더해 상하원 선거에서도 모두 밀리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서 앞으로 상당한 내홍에 직면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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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송지원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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