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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패색 짙은 해리스 '침묵'…한국계 최초 상원의원 탄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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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해리스 후보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지은 특파원, 해리스 후보 선거 당일까지 승리를 확신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이 되려던 해리스 부통령의 꿈이 좌절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에서 민주당을 구해준 건 해리스였죠.

트럼프에 밀렸던 지지율을 빠르게 회복했지만, 선거 막판에 바이든과의 차별화에 실패한 것이 패인으로 꼽힙니다.

또 바이든이 확보한 지지층 확보에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AP 투표 결과 흑인, 히스패닉, 라틴계 유권자들은 바이든보다 해리스를 지지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들 그룹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지난 대선 때보다 약간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가 승리 선언을 했는데, 해리스는 여기에 어떤 반응을 내놓은 게 있나요?

[기자]

조금 전까지 해리스의 모교인 하워드대학에서 개표 상황을 쭉 지켜봤습니다.

가족들과 저녁 식사 후 올 거라던 해리스 후보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밤 12시 30분쯤에서야 오지 않을 거라고 전했는데요.

트럼프의 승리 선언에도, 승복 연설도,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지자들은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조던 제이콥스/해리스 지지자 : 정말 해리스가 이길 줄 알았어요. 아직 가능성은 있죠.]

[임 핸리/해리스 지지자 : 개표 결과를 보니 초박빙 접전일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하지만 이길 것 같아요.]

[앵커]

민주당은 공화당에 상원 다수당 자리도 빼앗긴 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상원의원은 원래 민주당이 51석, 공화당 49석을 나눠 갖고 있었는데요.

이번엔 뒤집히면서, 공화당이 4년 만에 다시 연방 상원 다수당이 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계 첫 상원의원 당선 소식도 있었습니다. 승리 연설 들어보시죠.

[앤디 김/미국 연방 상원의원 당선자 : 처음엔 아무도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믿지 않았지만 지금 우리의 목소리는 민주주의의 가장 높은 자리까지 올라왔습니다. 너무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바이든 대통령은 김 의원에게 축하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상취재 김예현 / 영상편집 홍여울]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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