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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버티다 국민 어퍼컷 맞기 전에…" 국립대 첫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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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가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에서도 하야 촉구 시국선언문이 나왔습니다.

인천대 교수 44명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즉각 하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교수들은 현 정부 들어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된 문제부터,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사건, 또 최근 불거진 대통령 부부의 국힘의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증거와 정황이 명백한데도 대통령은 물론 참모들까지 거짓말로 진실을 왜곡하면서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탄핵은 시간이 필요하고 사회적 비용도 많이 드니, 즉각 하야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니 버티다가 국민 어퍼컷 맞으며 끌려 내려오기 전에 결단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선 기간 윤 대통령이 선거 유세 중 펼쳐 보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국선언문에는 앞서 퇴임을 앞두고 정부 훈장 대상자였지만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라는 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주는 훈장은 받지 않겠다고 한 김철홍 교수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 교수는 "내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향후 국정 운영 등을 보고 국·공립대 연대 등 앞으로의 방향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한국외대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내놓은 데 이어 한양대, 숙명여대 교수들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등 교수 사회를 중심으로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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