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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출구조사 호감도' 밀린 트럼프…승복할거냐 묻자 "공정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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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현지 연결해 주별 투표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가보겠습니다.

정강현 특파원,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 경합주 출구조사는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출구조사와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켄터키와 인디애나주에서 해리스는 버몬트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다만, 호감도를 물어본 출구조사 결과는 공개가 됐습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에게 물어봤더니 해리스 48%, 트럼프 44%로 일단 호감도 면에선 해리스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물론 호감도 만으론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부분이 있긴 하겠지만, 트럼프 후보쪽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는 잠시 뒤 제 뒤로 보이는 이곳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선거의 밤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수천명의 지지자와 당 관계자 등과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인데요.

앞서 오늘(6일) 오전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때만 해도 결과를 낙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매우 자신 있습니다. 우리가 매우 큰 차이로 앞서고 있는데 공화당원들이 힘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 호감도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합주 결과도 낙관하기 힘든 것 아니냔 얘기가 트럼프 캠프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중입니다.

[앵커]

이제 개표 결과가 하나씩 공개가 될 텐데 지난 대선 때처럼 트럼프 후보가 밀린다고 판단이 되면 지난 대선때처럼 선제적으로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그럴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 결과에 승복할 거냔 질문을 받았는데, 일단 이런 답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선거에서 지더라도 공정했다면 제가 가장 먼저 (패배를) 인정할 겁니다. 지금까지는 공정했다고 생각합니다.]

들으신 것처럼 '선거가 공정했다면'이란 조건을 달았고, 공정성의 기준이 뭐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현장 기자들 사이에선 결국 패할 경우 불복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실제 트럼프는 조금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선거사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필라델피아 당국은 즉각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는데요.

필라델피아는 이번 선거의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최대 도시인데, 선거 당일에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선거 불복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이화영]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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