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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해리스 모교' 하워드대 후끈…높은 철책 둘러싸인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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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 두 사람 모두 새로운 미국 정치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리스 후보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기도 하죠. 현재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백악관 주변 의사당 주변에는 철제 펜스가 둘러쳐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만일에 있을지도 모를 폭력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각 후보들은 치열했던 선거전을 마치고 이제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각 후보들의 표정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해리스 후보가 있는 곳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지금 그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백악관에서 차로 한 10여 분 정도 떨어져 있는 파월대학교입니다.

지금 뒤로 보시는 저 건물이 하워드대학교의 상징적인 건물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해리스 후보가 이 대학교를 1986년도에 졸업해서 이 대학의 동문입니다.

해리스 캠프 측은 바로 이곳에서 오늘(6일) 개표 진행 상황을 지지자들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면 길게 줄이 늘어선 걸 보실 수 있는데요.

나중에 열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해리스 지지자들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몇 분을 만나서 인터뷰를 했는데 응원과 또 지지의 응원을 보냈습니다. 들어보시죠.

[해리스 지지자 : 모든 사람을 위한 대통령으로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해리스 지지자 : 앞으로 4년도 민주주의가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해리스는 오늘 선거 당일 이곳에서 계속 지켜볼 예정입니다.

<앵커>

남승모 특파원, 지금 현장에서 직접 시청자 여러분께 해리스 후보 측의 표정을 전해 주고 계시는데 말이죠. 선거 당일, 투표 당일인 오늘 해리스 후보는 어떻게 하루를 보냈습니까?

<기자>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선거 당일에는 선거 활동이 안 되죠.

그런데 미국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해리스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피츠버그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을 해서 역시 득표전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가 낸 메시지가 어떤 분열 내지는 정적에 대한 공격 이런 거였다면 굉장히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많이 냈는데요.

멘트를 보자면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이 시대에 솔직히 지쳐 있다, 우리 모두는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또 오후에는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본부를 찾아서 유권자들과 직접 통화를 하면서 격려를 하기도 했습니다.

해리스는 지금 워싱턴D.C에 있는 관저에 머물고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 개표가 시작이 되면 이쪽 하워드대로 이동을 해서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앵커>

남승모 특파원, 그러면 개표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오게 되면 그곳에서 하워드대학교 모교인 그곳에서 해리스 후보가 어떤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일단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예전 같은 경우에 선거 그다음 날 새벽쯤이 되면 대충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되면 패자 쪽에서 먼저 나와서 승복 메시지를 내고 그다음에 승자에게 전화를 해서 축하한다, 이렇게 되면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면서 승자가 나와서 대선 승리 선언을 하는 이런 관행이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트럼프 전 대통령 때 깨졌습니다.

본인이 나와서 아직 당선자 윤곽이 안 나온 상태에서 나와서 내가 승리했다고 멜라니아 여사와 나와서 그렇게 얘기를 했었고 그리고 그걸 기회로 해서 굉장히 혼란이 불거지면서 결국은 의회 폭동사태까지 가는 계기가 됐던 거거든요.

이번에도 트럼프는 굉장히 여러 차례 어떤 선거 사기다, 대통령직을 훔치려 한다, 내지는 선거 결과는 그 공정성, 공정한지 그걸 보고 나서 결정하겠다, 이런 식으로 조건부 승복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에도 조기 어떤 승리 선언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해리스 측도 이 부분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있다고 했기 때문에 아마도 먼저 트럼프 측에서 뭔가 메시지를 내면 이에 대한 대응 메시지를 낼 걸로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남승모 특파원이 그곳 하워드대학교로 가기 전에 아마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중심가에 있는 내셔널 프레스빌딩에서 출발을 했을 텐데 바로 백악관 근처이지 않습니까? 지금 워싱턴D.C 준비상상황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저희 지국에서 한 10여 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백악관인데요.

통상 많은 관광객들하고 일반인들이 접근해서 백악관에서 사진도 찍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지금 제 키보다 높은 철제 펜스가 처져 있고요.

뭔가 알 수 없는 단상 같은 것도 쌓여있고 굉장히 삼엄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밖에 내셔널몰이라고 하죠, 왜 마뉴먼트라고 워싱턴을 상징하는 긴 탑 같은 것도 있고 우리나라 한국전 참전비도 있는 그런 공원인데 그 공원 일대도 전부 다 철제 펜스를 쳤습니다.

바꿔 얘기하면 뭔가 사람들이 모여서 폭동이나 폭력사태를 할 수 있는 그런 곳은 통제를 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뭐 주 방위군이 대기를 한다든가 아니면 경찰들이 각 곳곳에 포진한다든가 이렇게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등 상당히 엄중한 분위기에서 다시 있을지 모를 폭력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정부가 민주당 정부, 바이든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지난번과 같은 폭력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런 관측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워드대에서 전해 드렸고요.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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