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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3분증시] 미 증시, 대선 속 일제히 상승…코스피는 대선 불확실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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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증시, 대선 속 일제히 상승…코스피는 대선 불확실성에↓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대선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이 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4년간 미국을 이끌더라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 그리고 기준금리는 꾸준히 내려갈 거라는 관측에 매수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02% 상승했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3%,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3%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대선에 경계감을 드러내며 소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단 적극적인 매수세에 나섰습니다.

[앵커]

대선 이후에도 증시가 상승을 이어갈 거란 낙관론이 우세했군요.

정말 대선 이후에도 활황장이 계속될 수 있을까요?

[기자]

금융시장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 베팅해왔는데요.

그러면서도 지금 누가 백악관에 들어가던지 강세장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좀 출렁일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상승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미국 GDP나 실업률 같은 경제지표를 보면 올해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고요.

경기침체만 아니라면 대선 이후에도 증시는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목소리가 나옵니다.

역사적으로도 미국 대선이 치러진 해에 주가는 대부분 상승하긴 했습니다.

S&P500지수의 경우 지난 7번의 대선에서 2008년 리먼 쇼크 때를 제외하고 연말까지 평균 4%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엔비디아가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1위에 안착했군요.

[기자]

네, 간밤 엔비디아는 2.84% 상승했고요.

139.91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4천310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엔비디아가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위에 오른 건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인데요.

엔비디아가 오는 8일부터 인텔을 밀어내고 다우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도 3.54% 급등하면서 이목을 끌었는데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선거 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기술주가 강세였습니다.

아마존과 메타는 2%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고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도 모두 소폭 올랐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인한 효과는 하루 만에 사라졌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47% 내린 2천576.88로 집계됐고요.

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약세장을 지속했습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외국인은 전날 8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지 하루 만에 다시 코스피를 팔아치웠고요.

국내 시장은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으로 관망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열 곳 중에서 KB금융과 네이버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렸고요.

삼성전자는 1.87%, SK하이닉스는 0.4% 밀렸습니다.

전날 미국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약진에 올랐던 이차전지 업종도 하락 되돌림을 보였습니다.

[앵커]

약세장 속에서도 고려아연은 급등하면서 다시 황제주가 됐습니다.

연일 널뛰기 양상을 보이고 있네요.

[기자]

네, 어제 고려아연은 16%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주가는 120만원대 위로 올라섰는데요.

앞서 고려아연 주가에 악재로 여겨졌던 유상증자 추진이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게 되면 섭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공개매수로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겠다는 계획과 차입한 공개매수 자금을 유상증자로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함께 세웠다면 부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는 별도로 추진했다는 입장입니다.

금감원의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31일 99만원대로 떨어졌던 고려아연 주가는 다시 100만원을 넘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도 이어지고 있는데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부진한 실적에 급락했군요.

[기자]

네, 어제 이차전지 분리막 업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3분기 부진한 실적에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면 섭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3분기 매출은 5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나 급감했고요.

영업손실은 73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이 같은 성적에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고요.

주가는 전날보다 8% 가까이 밀리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가 상승한 기업도 있었습니다.

엔터 대장주 하이브인데요.

3분기 실적은 역성장했지만 향후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습니다.

하이브 주가는 전장보다 2.6% 오르며 장을 마쳤고요.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2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엔터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와 함께 성공적인 전환사채 차환,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전역으로 인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주가가 뛰어올랐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뉴욕증시 #3분증시 #미대선 #엔비디아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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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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