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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특검 수용""윤 퇴진"‥교수들 잇단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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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천대와 한국외대에 이어 한양대와 숙명여대 교수들이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논란이 커지면서 교수들을 중심으로 시국선언이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57명은 어제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통탄하며'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교수들은 "지난 70년 지난한 과정을 거쳐 어렵게 성취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2년 반 윤석열 정권이 우리 사회의 진전을 위해 이룬 것이 하나라도 있냐"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채해병 사건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과 공천 개입, 양평고속도로 의혹에 대한 특검을 수용하고, 이태원 참사 유족에 대한 사과와 납득할 만한 후속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온 국민이 하야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강애진 교수/숙명여대 영어영문학부]
"어떻게 한 나라의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분이 그런 정도의 심각한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또 혐의를 받고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 정말 경악스러울 뿐입니다."

앞서 한양대 교수 51명도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와 주변인에 의한 국정농단이 선을 넘고 전쟁 직전의 위기에까지 처했는데 대통령은 성찰도, 협치로 전환할 의사도 없이 위기를 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도흠 교수/한양대 국어국문학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안보까지 너무나 많은 반동과 퇴행을 했고, 우리 제자들이나 후손들이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려면 나서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들도 시국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권은 말기 호스피스 단계에 들어갔다"고 주장했고, 31일엔 한국외국어대학교 73명이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번져가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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