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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퍼스트 후보'도 극과 극...'외조 제왕' vs '은둔 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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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만큼 백악관에 함께 입성할 대통령의 배우자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이 탄생할지, '퍼스트 레이디 2기'가 열릴지 관심인 가운데 두 사람의 극과 극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국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에서 퍼스트 젠틀맨을 꿈꾸는 더그 엠호프.

4년 만에 백악관 재입성 가능성이 커진 멜라니아 트럼프.

두 사람은 출신부터 외조 방식까지 여러 면에서 뚜렷이 대조됩니다.

미국 뉴욕의 유대계 집안에서 태어난 엠호프는 연예계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부인이 부통령이 되자 이해충돌을 피하려 경력을 접었고

이번 대선 레이스에도 전면에 나서 '외조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더그 엠호프 /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남편 (8월 20일) : 해리스는 내 삶에 중요한 순간에 정확히 맞는 사람이었고 지금 우리나라 역사에 이 순간에 정확히 맞는 대통령입니다.]

따로 경합주를 찾아다니며 아내를 홍보하는데 앞장섰고,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더그 엠호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남편(10월 24일) : 트럼프가 만들어낸 가짜 정보, 허위 정보의 안개를 걷어내야 합니다. 이곳 위스콘신에서 이기면 해리스가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

역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이 되면 유대인 커뮤니티와 백악관을 잇는 가교 역할을 포함해 왕성한 활동이 예상됩니다.

반대편인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로 활동하다 트럼프와 결혼해 미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2017년 백악관에 입성한 뒤에도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릴 만큼 공적 활동은 최소화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인 (2018년 5월) : 오늘날 어린이들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따라서 '최선이 되자' 캠페인의 세 가지 주요 목표는 건강한 삶, 소셜미디어의 긍정적 이용,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남용 방지입니다.]

7월 전당대회에서 후보 배우자 연설을 건너 뛰는 등 소극적 태도로 일관해 불화설을 낳기도 했습니다.

회고록 홍보에 집중하다 대선 막바지에야 뉴욕 유세에 깜짝 등판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인 (10월 27일) : 이제 우리의 차기 최고 통수권자인 제 남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해 주십시오]

백악관에 복귀해도 1기에 이어 '패션 정치'와 아동 권리운동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윤현숙 입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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