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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입동 앞두고 성큼 다가온 겨울…설악산에 2㎝ 눈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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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부쩍 차가워진 공기에 놀란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거짓말처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하루 새 10도나 뚝 떨어졌습니다.

갑자기 겨울처럼 변한 오늘 풍경을, 이승훈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동이 트는 새벽시장. 차디찬 새벽 공기를 견뎌야 하는 상인들은 모자와 목도리를 두르고, 두툼한 겨울옷을 껴입었습니다.

언 몸을 녹이기 위한 숯불과 난로도 등장했습니다.

홍순용 / 시장 상인
"추위가 몸 속으로 스며드는 것 같습니다. 옷은 좀 두껍게 입고, 난로하고, 작은 손난로하고 가지고 와서 쓰고 있는 중이에요."

해발 1708m, 설악산 정산엔 싸락눈이 내립니다.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아침까지 2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 관계자
"기온은 새벽부터 조금씩 떨어졌고요. 마이너스 0.6도. 눈은 한 4시부터 살짝 살짝 내리기 시작하다가 지금은 싸락눈으로…."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한 찬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로 남하하면서, 하루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이 10도 이상씩 뚝 떨어졌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겨울에 놀란 농민들도 아직 마무리 못 한 수확을 서두릅니다.

전순애 / 배추재배 농민
"(추워지면)서리가 빨리 오잖아요. 서리 오면 농작물이 삭(망가져) 잖아요. 그래서 빨리 작업을 하는 거죠."

기상청은 절기상 '입동'인 모레 서울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뒤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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