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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그린벨트 12년만 해제…서초·대곡역 등 4곳에 5만 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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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 8월 그린벨트를 풀어 8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었는데요. 오늘 그 후속 대책으로 5만 가구를 우선 공급할 수도권 4곳을 공개했습니다. 서울에선 서초 서리풀 지구가 선정됐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 인근입니다. 경부고속도로가 옆으로 지나고 양재IC와 맞닿아 있는 강남 역세권이지만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곳, 서리풀지구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2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 지역 그린벨트 해제는 12년 만입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서리풀지구는 강남 생활권으로서 인근에 양재, 판교 등 업무지구가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과 SRT 등 철도 접근성이 뛰어나 주택 수요가 높고…."

여기다 GTX-A 등 총 5개 노선이 지나는 대곡역 일대와 의왕 오전 왕곡, 의정부 용현 지역도 개발됩니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은 모두 4곳. 공급 물량은 총 5만 가구입니다.

지역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 주민
"비만 오면 다 깎여 내려가거든요. 빨리 해제 돼서 다행이네요. 이런 빅뉴스가."

문제는 당장의 공급 부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입니다.

정부는 5년뒤인 2029년 첫 분양을 목표로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택지 개발에는 통상 10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토지 매입을 둘러싼 갈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계획한 기간 내에 입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후보지로 선정된 3기 신도시 중에도 하남 교산과 고양 창릉 지구 등은 토지 보상 등에 발목이 잡혀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고희동 기자(hoi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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