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세 번,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이 불거졌을 때나, 총선을 앞두고 의료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때엔 대담과 담화문 발표를 통해 진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더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여당 내에서조차 이번에도 그런 상황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 대신 KBS와 대담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작년 연말부터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한다'는 말 대신 '박절하지 못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월)]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 차례 기자회견 등 국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설 때마다, 자신과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답했지만, 논란을 잠재우진 못했습니다.
지난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를 두고 직접 질책했었는지, 이른바 'VIP 격노설'을 묻자, 윤 대통령은 엉뚱한 '질책'으로 답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저도 국방장관에게 이렇게 좀 질책을 했습니다."
총선 직전 의정갈등과 의료대란 우려에 대한 담화 땐 '2천 명 증원'만 반복해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4월)]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고…"
야당은 "숫자에만 매몰된 불통 정부"라고 비꼬았고, 여당은 이 대국민담화를 "총선 패배 원인의 하나"로 꼽았습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국민의힘 지도부에서조차 "일방적인 주장만 내놓은 지난 4월 담화를 되풀이하면 안 된다"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편집: 윤치영 / 화면제공: KBS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윤치영 고재민 기자(jmin@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세 번,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이 불거졌을 때나, 총선을 앞두고 의료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때엔 대담과 담화문 발표를 통해 진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더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여당 내에서조차 이번에도 그런 상황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신년 기자회견 대신 KBS와 대담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작년 연말부터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한다'는 말 대신 '박절하지 못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월)]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야권은 즉각 "공무원들이 뇌물을 받아도 민원인을 박절하게 대할 수 없어서냐"고 비꼬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 차례 기자회견 등 국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설 때마다, 자신과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답했지만, 논란을 잠재우진 못했습니다.
지난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를 두고 직접 질책했었는지, 이른바 'VIP 격노설'을 묻자, 윤 대통령은 엉뚱한 '질책'으로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5월)]
"사고 소식을 듣고 저도 국방장관에게 이렇게 좀 질책을 했습니다."
총선 직전 의정갈등과 의료대란 우려에 대한 담화 땐 '2천 명 증원'만 반복해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4월)]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고…"
야당은 "숫자에만 매몰된 불통 정부"라고 비꼬았고, 여당은 이 대국민담화를 "총선 패배 원인의 하나"로 꼽았습니다.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나섰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왔던 겁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국민의힘 지도부에서조차 "일방적인 주장만 내놓은 지난 4월 담화를 되풀이하면 안 된다"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편집: 윤치영 / 화면제공: KBS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윤치영 고재민 기자(jmin@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