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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그린벨트 풀고 아파트 짓는다…서초·고양·의정부·의왕에 '5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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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수도권 네 곳의 개발제한구역, 그린벨트를 풀어 5만 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이후 12년만의 그린벨트 해제인데,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울에선 강남의 서초구 서리풀지구가 선정됐습니다.

먼저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주택 5만 가구가 들어설 신규택지를 공개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와 경기 고양, 의정부, 의왕의 그린벨트 약 200만 평 규모입니다.

정부가 그린벨트를 풀어 주택을 공급하는 건 이명박 정부 이후 12년 만입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이미 훼손되어 환경적 보존 가치가 낮고 공장과 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이 발생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으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울 서초구에선 총 2만 가구 가운데 1만 1천 가구를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으로 돌립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시대의 최대 화두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또 다른 가장 중요한 축이고요.]

그간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해 온 서울시가 찬성으로 돌아선 만큼 서울시 측 요구를 반영한 거로 풀이됩니다.

경기권에선 GTX를 비롯해 5개 노선이 만나는 고양 대곡에 9천 가구가 들어섭니다.

군부대여서 개발이 안 됐던 의정부 용현지구, 의왕 오전왕곡지구도 그린벨트를 풀고 총 2만1000가구를 공급합니다.

정부는 보상 등 각종 행정절차를 최소화해서 7년 뒤인 2031년부터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5만 가구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3만 가구를 추가 발표하는데, 정부는 내년 신규택지엔 서울은 포함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유정배]

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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