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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중국, EU 고관세 적용에 또 WTO에 제소…기업도 개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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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U 고관세 적용에 또 WTO에 제소…기업도 개별 대응

[앵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 고관세를 적용하면서 수출이 40% 이상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에 EU를 또다시 제소했습니다.

중국 기업들도 개별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광둥성의 전기차 업체 BYD 생산공장.

불꽃이 튀는 용접 작업은 로봇이, 도색은 전 과정이 자동화로 진행됩니다.

사람이 하는 수작업은 극히 일부로, 인건비가 줄어드는 만큼 차량 가격은 낮아집니다.

이곳 BYD 공장에서는 97%가 자동화된 가운데, 배터리 공정만 사람의 손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수출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주요 수출 시장인 유럽연합이 반보조금을 이유로 BYD에는 27%의 고관세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지리차는 28.8%, 상하이차는 45.3%까지 관세가 확대 적용됩니다.

중국 전기차의 유럽 수출이 42%까지 줄어들 것이란 연구 결과까지 나왔는데, 중국 상무부는 EU를 또다시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했습니다.

<허야둥 / 중국 상무부 대변인> "(EU의 결정은) WTO 규칙에서 벗어났으며 중국과 유럽 산업 모두의 주요 관심사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이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중국과 유럽 간 8차례 협상에도 접점을 찾지 못한 건데,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대응은 제각기입니다.

BYD는 유럽에 생산공장 이전을 약속했고, 상하이차는 EU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습니다.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는 독일 제조사나 미국 테슬라도 관세 적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엘리사 호르하거 / 중국 독일산업연맹 대표> "독일 산업계는 계속해서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이 EU와 중국 간의 협상 종료를 의미해서는 안 됩니다."

유럽에 대한 다각적 보복 조치에 나선 중국은 보조금과 보상판매, 등록 간편화 등을 통해 전기차 내수 확대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中전기차 #中상무부 #세계무역기구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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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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