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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뉴스퀘어10] 미 대선 '결전의 날' 첫 여성 대통령 vs 재집권...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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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진아 한국외대 LD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 대선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몇 시간 뒤면 본투표가 시작되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진아 한국외대 LD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어서 오십시오. 지금 뉴욕 현지 연결해서 듣기로는 4시간쯤 뒤면 본투표 시작될 텐데 이것도 주별로 시간이 다른 거죠?

[김진아]
뉴햄프셔 같은 경우 작은 주들이 선거일이 시작되면 그때 시작되자마자 12시부터 오픈을 하기는 해요. 그 원칙이 모든 주민들이 다 투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원칙 때문에 이번 2024년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씀하셨던 딕스빌노치 하나만 지금 그렇게 하는 걸로 되어있고 나머지는 늦게 하기는 합니다. 대부분이 아침 현지 시간으로 동부 아침 5시부터 그러니까 벌몬트부터 시작해서 5시부터 쭉 이어지는데 한국 시간으로 그러면 언제부터 언제까지 봐야 하느냐. 12시간 차이거든요. 동부랑 서울이랑. 그러면 한국 시간으로 7시부터 다음 날 오후 3시까지 그렇게 생각을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녁 7시부터. [앵커] 일단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투표는 시작되는데 그 추이를 보려면 오늘 저녁부터 내일 아침까지 봐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고요. 지금 출구조사는 그러면 어떻게 진행이 되는 겁니까?

[김진아]
출구조사 같은 경우에는 계속 사전투표했었던 사람뿐만 아니라 당일 투표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계속 추적을 해요. 그런데 여기에는 사전조사는 계속 하는데 엠바고가 걸려요. 그래서 일단 투표가 종료되기 전에는 공개가 안 돼서 당일 적어도 5시까지는 공개가 안 되고요.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점차적으로 공개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구 투표가 완전히 종료가 되면 그때부터 쭉 공개가 되는 거니까 계속 주별로 마감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달리 해서 주별로 결과는 다르게 나온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최종적으로 선거 결과를 알려면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하는 겁니까?

[김진아]
이게 사실 결과 보도를 하는 것은 조금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마감이 동부 6시, 조지아 같은 경우에는 7시도 되고 노스캐롤라이나는 7시 반. 같은 라인대에 있다고 하더라도 조금씩 다 마감하는 시간이 다르거든요. 그때부터 카운팅을 시작하게 되는데 2016년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트럼프 우세 시기였기 때문에 그래서 굉장히 빨리 했어요. 다음 달 새벽 3시 정도 되면 결과를 알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2020년 같은 경우에는 펜실베이니아주가 여기서 우편투표가 상당히 많았었는데, 코로나 시기 때문에. 이것을 다 작업을 하는 데 시간이 걸려요. 우편투표 같은 경우 우편투표를 할 때 서명을 하거든요. 그러면 선거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이것을 뜯어보고 다 사인이 맞는지를 대조하는 과정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편투표가 많으면 많을수록 오래 걸린다. 그래서 2020년에는 상당히 오래 걸려서 한 4일 정도 걸렸어요.

그래서 그렇게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조금 우편투표가 줄어들 예정이어서 그렇게 많은 투표가 계속 수작업으로써 검토를 할 가능성은 없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기대해야 되는 변수가 또 하나 있는 게 이번에는 굉장히 막상막하예요. 그러면 재검표를 자동적으로 들어가야 되는 경우가 발생하거든요.

그러면 미시간이나 펜실베이니아 여기가 경합주잖아요. 그래서 러스트벨트라서 굉장히 중요하게 우리가 보고 있는데 여기는 득표율이 차이가 0.5% 미만으로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재검표를 또 해야 돼요. 위스콘신도 중요한 주인데 여기는 0.25% 기준이거든요. 이것도 주마다 선거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뭘 기준으로 해서 재검표를 하느냐, 이게 또 달라요. 그래서 펜실베이니아 같은 경우에는 0.5%, 지금 막상막하거든요, 사실은. 그래서 이거 안으로 좁혀진다, 이 가능성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재검표가 들어가면 또 그만큼 시간이 더 걸리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2016년 때처럼 어느 한쪽으로 승패가 완벽하게 기울이지 않는 이상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재검표까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나흘이 걸릴 수도 있고 사흘 정도 걸릴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김진아]
최악의 경우에는 2000년도를 생각하시면 그때 부시 대 엘 고어였거든요. 그 당시에는 플로리다, 여기서 재검표를 문제가 생겨서 537표 차이가 났어요. 600만 표 중에서 그만큼 적은 숫자로 좁혀졌기 때문에 이걸 재검표를 들어갔는데 이게 굉장히 오랫동안 끌었거든요. 그래서 법적인 공방도 있어서 연방대법원에서 이제 그만하라고 선포를 내리기 전. 그게 12월 12일이었어요. 그래서 바로 다음 날인 12월 13일 엘 고어 측에서 이걸 수긍하고 그래서 부시 대통령 당선 축하한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면 12월까지도 갈 수 있는 거죠.

[앵커]
지금까지도 보지 못했던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 그 이유가 선거 전날까지도 지금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여론조사에서도 박빙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 때문인데 왜 이렇게까지 붙는 겁니까?

[김진아]
이게 굉장히 이번에는 교차 지지가 굉장히 많아서 이게 굉장히 박빙이 더 혼잡스럽게 됐어요. 왜냐하면 트럼프 측을 보면 원래는 백인층이 아주 탄탄하게 유권자로서 관리를 하고 있다가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백인층 지지율이 낮아졌거든요. 그러니까 백인층이 어디로 갔냐? 해리스 쪽으로 갔다는 얘기죠. 해리스 측은 어디가 탄탄하냐면 흑인 쪽이 아무래도 민주당이 탄탄한데 흑인의 지지율이 또 그만큼 줄어들었어요.

어디로 갔냐면 공화당 쪽으로 갔다는 말이죠. 서로 교차하는 이런 부분들이 일단 생겨서 우리가 굉장히 예측하기가 어려운 그런 부분이 생겨버리게 됐다라는 거죠. 그래서 경합주 같은 경우도 위스콘신이나 그리고 미시간 같은 경우는 민주당이 굉장히 탄탄하게 그래도 좀 우세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거보다 더 중요한 건 펜실베이니아거든요. 그런데 펜실베이니아는 계속 왔다갔다 계속 그래요.

여기에 과거에는 없었던 여러 가지 변수 중 하나가, 특히 남부 주 같은 경우에는 애리조나나 아니면 조지아 이런 쪽이 의외로 2020년에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이 승리를 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뭐였냐면 인구 유입이 대도시로 몰렸다, 그런 부분은 아직도 계속되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민주당이 중요하기는 한데 또 한편으로는 과거에는 조지 플로이드 같은 백인들이 아닌 흑인들을 훨씬 더 결집할 이벤트가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이벤트가 전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흑인 투표도 많이 분산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아랍계층, 유색인종들 이런 사람들이 민주당 지지자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게 상당히 준 게 중동 문제가 중간에 한번 터졌어요. 그래서 아랍계층이 또 많이 분열이 됐죠. 게다가 라틴계가 상당히 보수화가 되면서 특히 이민 문제를 생각하면 왠지 더 뭉쳐야 될 것 같은데 오히려 국경지대에 있는 그런 유색인종들, 이런 계층들이 오히려 더 보수화가 되는 그런 경향이 나타나면서 이게 너무나 혼전을 만들어내는 변수들이 상당히 많아졌기 때문에 2024년은 너무나 예측하기 힘듭니다.

[앵커]
라틴계, 아랍계, 흑인계 또 교차되는 표심의 변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여러 가지로 복합적으로 겹쳐 있는 선거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펜실베이니아는 마지막까지도 두 후보가 유세전을 벌이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집중하는 이유는 뭡니까?

[김진아]
여기 모두 다 펜실베이니아로 어제 다 갔어요. 그래서 여기를 잡으려고 하는데, 2016년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가 아주 근소하게 5만 표 차이로 이겨버렸었어요. 그런데 2020년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1.2%로 우위를 점하면서 여기를 다 뒤집었단 말이죠. 그리고 2020년도 중요하지만 중간에 있었던 중간선거, 2022년도 상당히 중요해요. 그때는 민주당이 상당히 우세였단 말이죠.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펜실베이니아까지 민주당이 잡아버리면 공화당은 더 이상 게임 끝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로 계속 달려가서 펜실베이니아를 흔들어야 하는데 펜실베이니아는 왜 중요하느냐? 여기에 또 어떠한 점들이 중요하냐면 유대계가 여기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필라델피아 같은 경우에는 유대계 유권자들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거든요. 그런데 원래 친유대인 정책을 썼던 게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중동 문제에 대해서 훨씬 더 유대인에게 유리하게끔 내가 상황을 종결시키겠다라는 메시지를 계속 펼치면서 유권자들의 표를 가져오는데 유대계가 적어도 3.4% 정도 된단 말이에요, 펜실베이니아에서.

펜실베이니아에서 또 많은 게 아랍계층이에요. 아랍계층이 상당히 많이 몰려있는 곳이 여기인데 여기에서는 또 다른 메시지를 남겨요. 가자 지역을 제대로 관리를 못하고 있으니까 해리스는 굉장히 약하다, 리더십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투트랙으로 계속 여기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그런 지역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하루가 남기는 남았는데 이때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사실 모르겠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셨던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섞여 있는 그런 지역이다 보니까 경합주이기도 하고 또 마지막 보루이기도 하고 그래서 더 주목받고 있는 지역인데 이번 대선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고 또 핵심 변수로 거론되는 게 투표율입니다. 사전투표율이 진짜 마지막까지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당락지을 수 있는 변수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이번 선거 결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진아]
사전투표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2020년이 최고치였어요. 2020년 전체 투표율은 66% 정도였는데 사전투표율이 이 중에서 69%였으니까 상당히 높은 거고 2016년 40%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올라간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조금 떨어지기는 했어요. 중간선거 때는. 그래서 약 50% 정도로 다시 내려왔는데 이게 어디까지 다시 올라갈 거냐. 많은 미디어에서 예측을 하기로 70%까지는 안 가고 한 60% 정도 갈 거다라고 예측을 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숫자를 좀 살펴봤는데 어제를 기준으로 해서 우편투표와 사전 방문투표로 나뉘어요. 그래서 우편을 보내거나 직접 가서 투표용지를 넣거나 둘 중 하나거든요. 그런데 우편투표 같은 경우에는 미리 신청을 해야 이게 가능해요. 그러면 미리 신청한 사람이 얼마냐를 카운트하면 되겠죠. 거기다가 지금까지 사전투표를 해서 온 사람이 몇이냐를 카운트를 해보면 한 1억 1000명 정도가 나와요. 그러면 훨씬 많은 거거든요.

그런데 우편투표를 신청했다가 우편투표로 투표를 안 한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들이 한 70%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안 한단 말이죠. 그래서 그 숫자를 조금 빼면 2020년보다는 조금 떨어질 가능성도 있겠다. 그래서 이번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우편투표가 높다라고 해서 무조건 민주당에 유리하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아까 두 개가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 우편투표는 물론 민주당이 조금 높은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직접 방문해서 사전투표하는 건 공화당이 훨씬 더 높아요. 그래서 양측이 선호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그리고 우편투표도 과거에는 한 20% 차이가 민주당과 공화당에 차이가 있어서 민주당이 훨씬 더 많이 투표를 했다면 이번에는 그게 한 9%로 줄어들었어요. 그만큼 우편투표를 이번에 선호한 공화당 측이 꽤 많았다. 그래서 그 숫자가 많아졌기 때문에 격차가 또 많이 줄어든 거거든요.

그리고 주마다 민주당에 유리한... 펜실베이니아는 민주당이 유리하게 사전투표를 해요. 그런데 얼마전에 노스캐롤라이나 얘기가 많이 나왔었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많이 사전투표를 한 곳이다. 그래서 민주당이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하던데 실제로 과거에 사전투표를 했었던 사람들을 보면 민주당, 공화당 그리고 둘 다 아닌 무소속이 거의 비슷하게 사전투표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케이스만 가지고 사전투표가 무조건 모든 주에서 민주당이 잘될 거다라고 할 수는 없어요.

[앵커]
지금 워낙 박빙이다 보니까 어떤 분석은 마른 수건 쥐어짜듯이 자극하고 있다, 호소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럼 마른 수건 쥐어짜는 마지막 한 방울이 해리스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젊은 여성,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젊은 남성 투표율을 자극해야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왜 이런 겁니까?

[김진아]
젊은 여성 같은 경우에는, 특히 경합주의 젊은 여성들이 상당히 중요한데 낙태와 관련해서 아직도 이슈가 공론화되고 있는 지역이 남쪽은 거의 정리가 됐어요. 그런데 전체 주 중에서 24개 주는 다 결정이 된 상황인데 나머지 남아 있는 주들은 주로 북쪽에 있는 주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 이게 공방이 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낙태에 대해서 자기 주장을 하고 싶어 하는 여성들, 이 사람들은 굉장히 자기 생활과 연계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이슈가 되어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해리스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그런 공동 운명체가 되었죠.

[앵커]
보시는 것처럼 쪽지로 남편 몰래 해리스를 찍자, 이런 이야기까지도 밈으로 도는 것 같더라고요.

[김진아]
그게 공중화장실 가면 문에도 붙어 있다, 이런 말이 있던데 그만큼 굉장히 이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논쟁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공화당 측에 있어서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백인의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는 추세이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백인이라는 것보다 남성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백인 그리고 비백인, 라틴계, 흑인계 전체를 다 모아서 보면 남성이, 그리고 학력이 조금, 대학 졸업이 아닌 그런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트럼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와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유색인종의 선호도 차이는 분명히 있기는 하겠지만 이것을 다 아우를 수 있는 것은 남성의 지지율이다. 그래서 이 지지율을 잡아야지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안심을 할 수 있는 주들이 상당히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선거가 더욱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상하원 선거도 함께 치러지지 않습니까? 특히나 이번 선거에서 한국계 첫 연방 상원의원 탄생이 유력하다, 이런 얘기 나오고 있는데 상하원 투표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김진아]
상하원 투표 정말 중요해요. 왜냐하면 설령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상원을 못 잡거나 하원을 못 잡으면둘 중 하나를 못 잡는다면 미국이 양당 정치이기 때문에 서로 견제를 하거든요.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법안을 통과시켜서 추진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을 해요.

그리고 특히 상원이 중요한데, 상원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상원을 공화당이 다시 되찾는다라고 하면 두 가지 시나리오예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이 된다라고 하면 지금 49니까 하나만 더 잡아도 부통령이 어차피 공화당이기 때문에 한 표를 더 던져줄 거라서 하나만 잡으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지금 걸려 있는 주 중에서 공화당이 방어해야 하는 것과 민주당이 방어해야 되는 것 보면 1:2란 말이죠. 민주당이 방어해야 되는 주들이 훨씬 더 많아서 지금 굉장히 골치가 아픈데 그중에서 하나가 앤디 김 하원의원이 있는 민주당이죠, 뉴저지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2018년부터 뉴저지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을 해서 계속 재선에 성공을 했었는데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이 자리를 비우게 됐어요. 정보 유출 그런 것으로 기소를 당했기 때문에. 그래서 그 공석을 채우는데 지금 여기는 굉장히 유리합니다.

그래서 아마 한국계로서 상원의원 당선이 조금 가능성이 있는 그런 지역이라고 할 수 있고 하원 같은 경우에는 여러 명 언급이 돼요. 잘 알고 계시는 공화당 의원으로서는 영 김 의원이 아주 오랫동안 캘리포니아에서 20년 하원의원을 했었죠. 그리고 그 외에 또 미셸 박 의원도 20년부터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했었고요. 그리고 민주당으로서 워싱턴주에서 하원 의원을 했었던 사람이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인데 이분은 어머니가 한국계, 아버지가 참전용사 분이세요.

그래서 22년에 취임식 할 때 한복을 입고 나타나서 또 눈길을 끌기도 했고, 또 앞으로 민주당이면서 캘리포니아에 나오고 하고 있는 데이브 민 지원자도 있기 때문에 다 모아서 만약에 다 당선이 된다고 하면 상하원 한 5명 우리가 확보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상하원을 특히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가 초접전 마지막까지 벌여서 혹시라도 선거인단이 동석이 나올 경우도 있고요. 또 어느 하나가 불복하게 된다면 비상사태가 우려되는 상황도 있지 않습니까?

[김진아]
지금 하고 있는 의원 선거는 다음 해부터 적용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상하원이 지금 하고 있는 선거를 결정을 하는 거고요. 그리고 결과를 번복할 가능성, 분명히 주장할 가능성은 있어요. 그런데 2020년하고 올해하고 달라진 점이 선거법을 일단 바꿨기 때문에 12월 17일 각 주별로 선거인단을 확정하고 결과를 가지고서 워싱턴에 다 보내요.
그러면 1월 6일에 상하원이 다 모여서 이것을 결정을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누가 승리를 했느냐. 그런데 의원들이 이것을 보고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게 과거에는 한 명 정도면 됐어요. 상원 1명, 하원 1명. 그런데 이번에는 그것을 룰을 바꿔서 상원의 20%, 하원의 20%. 그렇게 아주 문턱을 높여놨기 때문에 이 숫자를 충족하지 않으면 의회 내에서 어떠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연방 차원에서의 조치인 것이고 각 주에서 이거 못 하겠다라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거를 막는 건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연방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보기에는 각 주에서 이걸 어떻게 처리를 하느냐, 이런 부분들이 훨씬 더 중요한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부분도 쟁점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북한이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했는데 대선 직전이잖아요. 이 북한의 도발, 미 대선을 향한 도발이겠죠?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진아]
여러 가지가 걸려 있어서 그럴 거예요. 단순히 미 대선뿐만 아니라 지금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보내면서까지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한 저항도 분명히 의미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런데 도발이라고 할 때는 어떨 때 가장 효과적이냐면 적은 비용으로 그리고 높은 이익을 얻을 때 가장 좋은 거거든요.

그러면 이익을 얻으려고 하면 미국이 그만큼 관심을 가져줘야 돼요. 그런데 선거 전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포커스가 국내 문제에 있거든요. 그리고 선거 이후에 뭔가를 한다고 해도 누가 됐든 일단 첫 번째는 정책 리뷰를 시작한다는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도 시간이 걸려요.

게다가 지금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것은 다른 지역에 있어요. 이미 전쟁이 나서 난리가 난 곳. 중동이나 우크라이나 여기를 먼저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고, 특히 이란 문제,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제가 보기에는 미국 사람의 우선순위는 북한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것은 너무 오랫동안 풀기가 힘들었고 이걸 되돌릴 가능성도 없는데 이란은 아직 핵무장을 시작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어서 여기를 빨리 해결하는 게 훨씬 쉽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보면 우선순위가 쭉 밀려 내려가요. 그러면 정말 고강도의 어떠한 액션을 취하지 않는 한은 뭔가 이득을 기대하는 협상을 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그런 시점이다라고 북한도 판단하지 않을까, 이런 관점도 있습니다.

[앵커]
비용 대비 협상력이 조금 부족한 도발이지 않을까 이런 얘기도 해 주셨는데 지금 화면으로 계속 보여드렸습니다. 지금 배경으로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푸틴과 손잡은 모습. 이거 외교적으로 봤을 때는 어떻게 판단해야 합니까? 사전 약속은 없이 푸틴이 방문을 해서 영접했다, 면담을 했다,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김진아]
아무래도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북러 간에 맺었었던 조약에 의거해서 정당하게 이런 것들을 추진을 하고 있다라고 이미 밝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가시적으로 보여주려는 그러한 노력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과 러시아 관계가 상당히 공고하고 그리고 군사동맹으로써 굉장히 가치가 있다라는 것들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해 주는 그런 자리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은 이런 것들을 굉장히 기회적으로 잘 활용을 하는 것 같아요. 글쎄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재선에 성공을 한다라고 한다면 어쨌든 대외적인 지원 이런 것들을 상당히 축소시킬 거거든요. 그리고 지역 분쟁에 연루되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고 그러면 현재 상황에서 뭔가 스톱을 시키려고 할 텐데 그렇다면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뺏긴 상황에서 스톱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로서는 이보다 좋을 수가 없어요.

그렇게 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냐면 북한으로서는 지금 우크라이나전 때문에 가치가 올라간 것인데 만약에 우크라이나전이 없다고 하면 가치가 내려가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만큼 충분한 어떠한 지원들을 앞으로는 못 얻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기회의 창이 열렸을 때 뭐든지 다 해야 되는 그러한 니즈를 느끼는 상황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바쁘게 분주하게 움직이는 게 아닐까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아 한국외대 LD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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