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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정치쇼] 전용기 "추가녹취 있을 것…尹 담화? 특검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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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明 게이트 진상조사단 첫 회의…수사 뒷받침 할 것
- 추가 녹취 있는 걸로 알지만 역풍 없도록 검토 거쳐야
- 녹취 공개는 원내지도부서 판단…조사단은 팩트체크
- 추경호 "녹취 한번에 공개하라" 주장? 무섭다는 것
- 尹 담화, 소상히 밝히면 진상조사단도 팩트체크만 할 것
- 韓 요구안, 특검 포함돼야…이대로 수용하면 피해자는 韓
- 특검법 수용 안 되면 장외집회 계속…분노한 국민 이끌 것
- 이재명 선고 생중계? 정치권 아닌 법원서 결정할 문제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07:00 ~ 09:00)
■ 일자 : 2024년 11월 5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김태현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한 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이 어제 출범과 함께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진상조사단이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 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의 위원으로 소속되어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전용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어제 첫 진상조사단 회의예요. 진상조사단이 이 사안을 어느 정도로 지금 중대하게 보고 있습니까?

▶전용기 :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나온 것이라고는 사실 대통령의 음성녹취 하나인 거잖아요. 그러고 굉장히 많은 전언들이 있고, 누구를 통해서 들었던 내용들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 부분들은 국민들께 더 소상히 보고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서 진상조사단이 나온 거고요.

▷김태현 : 네.

▶전용기 : 앞으로 녹취가 또 많이 나올 것이라는 이런 예고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의 실체적 진실, 그러니까 어디까지 실제적으로 개입이 됐는지를 규명하는 그런 것이다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어제 서영교 단장이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국정조사를 할 기반을 만들고 특검에 이 자료가 다 쓰일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 그 얘기는 아무래도 수사권이 없는 야당이다 보니까 결론을 뭔가 진상조사단에서 확 내기보다 국정조사나 특검에서 결론을 내기 위한 밑받침되는 자료를 만들겠다 이런 취지인 거에요?

▶전용기 :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실질적으로 이런 정부에서 움직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은 국회에서 자료요구권이 있기 때문에 그 자료를 하나하나 다 받아보고요. 그 자료를 분석하고 실제로 문제가 있는지를 이렇게 밝혀낼 수 있는 정도로 하고, 이후에 뭐 수사가 이루어져서 진실이 밝혀질 때 그 자료가 쓰일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관련자들을 결국에는 증인선서를 시킨 다음에 거짓말을 못 하게 묶어두고, 이 관련된 내용들을 크로스체크를 하고.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지 않습니까?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게끔 하는 뒷받침이 충분히 될 수 있다라고 봤던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진상조사단의 편제를 보니까 공천 관련 당무개입, 창원산단 여론조작, 정치자금법 이렇게 나눴더라고요.

▶전용기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이 중에서 어느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계세요?

▶전용기 : 제가 개인적으로 뭐 관심 있다 이런 내용보다는 각자의 상임위가 좀 다릅니다. 그러니까 당무개입 같은 부분들은 여러 가지 통상적으로 당직자였던 분들이 많이 하는 것이고요. 창원산단은 저와 염태영 의원님, 김기표 의원님 이렇게 국토교통위원회에 소속된 의원님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여론조작은 한병도 우리 부단장께서 팀장을 맡고 계시는데요. 과거에 우리 민주당에서도 여론조사 담당이 있었어요. 그게 전략기획위원장이었는데 한병도 전략기획부원장과 이연희 부위원장이 지금 여론조작으로 들어가 있고요. 그러니까 이런 방식으로 자기가 각자 업무파트가 조금씩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자금법은 법사위의 위원들이 조금 많고요.

▷김태현 : 앞서 의원님의 말씀을 듣다 보니까 여러 군데 대통령과 여사의 녹취라든지 명태균 씨 녹취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 취지의 말씀하셨는데요.

▶전용기 : 네.

▷김태현 : 솔직히 녹취파일이 지금 민주당에서 제일 많은 것 아닙니까?

▶전용기 :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이 모르시면 누가 알아요?

▶전용기 : 사실 진상조사단에서는 어제 회의에서도 가장 중요했던 것이 이 녹취가 어디까지 있느냐 이 내용이었는데요. 우리끼리도 알려고 하지 말자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왜냐하면 이 녹취파일은 실제적 진실을 밝히는 데 가장 중요한 파일이기도 하지만 사실 법률적인 문제라든지 다양한 고려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풀이하는 데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풀이가 되고 전혀 문제가 없을 때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태현 : 네.

▶전용기 : 왜냐하면 최근에 밝혀졌던 윤석열 대통령 녹취만 나와도 바로 여당에서 이건 조작이다, 이렇게 수정됐다 뭐 이런 얘기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우리는 정말로 탄탄하게 문제가 되지 않게끔 준비하지 않으면 오히려 역풍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녹취 하나가 나오더라도 이게 진짜로 쓸 수 있는 내용인가, 그러고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가 다양한 검토들을 거치기 때문에요.

▷김태현 : 네.

▶전용기 : 이런 부분에서 저희가 그냥 진상조사단은 이미 나온 녹취 이후에 어떻게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을 하고, 제보자로부터 받은 녹취파일들은 그 팀에서 전담할 수 있게끔 아예 그냥 손도 대지 말자라고 결의한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있긴 있는 거네요?

▶전용기 : 저는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전용기 : 네. 저는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다, 김건희 여사다 이런 정도까지 있는 건 아니고요. 제보자로부터 굉장히 많은 양의 내용들이 있다라고 들었고요. 그러고 그 해당 내용과 디테일에 대해서는 전혀 알 필요도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명태균 씨 목소리는 여러 방송사에서 많이 나왔으니까.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민주당에서 공개한 것도 대통령의 음성이 나오면서 정치적으로 좀 파장이 커진 거잖아요.

▶전용기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결국 대통령의 음성, 또는 김건희 여사의 음성 이런 부분인 건데요. 그 부분 확인 못 하세요?

▶전용기 : 그 부분이 들어 있는지는 제가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그게 제일 중요한 건데요.

▶전용기 : 왜냐하면 사실 다시 이 녹취들이 대통령의 육성이 나오고 모든 녹취파일을 풀로 들려드리면 제보자부터 시작해서 법률적 문제 여러 가지가 상충하는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저희가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고요.

▷김태현 : 네.

▶전용기 : 저희는 진상조사단에서는 굳이 들을 필요조차 없다. 나중에 나오고 난 이후에 후속조치를 하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의원님, 저는 그냥 진상조사단도 다 하는 줄 알았는데 그러면 제보받아서 이 녹취를 예를 들어서 검증 한번 해 보고 최종적으로 공개 비공개 이 판단은 누가 하는 거예요?

▶전용기 : 원내에서 합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

▶전용기 : 아니요. 이재명 대표는 관련이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전용기 : 이재명 대표는 당무를 하시는 거고요.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 녹취 터졌을 때도 원내대표가 직접 하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박찬대 원내대표가요.

▶전용기 : 그거 진짜 의원들 아무도 몰랐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전용기 : 실제로 그만큼 보안이 많이 유지돼 있고요. 누가 누구인지, 이 담당자는 누구인지조차도 비공개였고요. 저희도 언론을 통해서 이런 게 있어? 하면서 다들 유튜브를 켜기 시작한 수준이었기 때문에요.

▷김태현 : 저랑 비슷한 시간에 아셨다는 얘기잖아요.

▶전용기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모르고, 최종적으로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원내대표실에서 결정하는 거다.

▶전용기 : 네. 원내대표와 관련된 당직자분들께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거지요.

▷김태현 : 원내대표실.

▶전용기 : 왜냐하면 원내대표급에서 움직여야 당과의 조율이 빠릅니다. 법률검토라든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원내대표실에서 하는 것이고요. 저희 진상조사단은 후속조치와 팩트체크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명태균 씨가 SNS에 글 올린 거 보셨지요?

▶전용기 : 봤습니다.

▷김태현 : 피라미드 모양으로 글을 쓰셨더라고요.

▶전용기 : 그렇네요.

▷김태현 : 읽어드리면 “민주당은 대통령‧영부인 추가 육성녹취가 없다. 국민 상대로 사기치지 마라.” 사기치지 말라는데요?

▶전용기 : 제가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녹취가 있는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전용기 : 실제로 명태균 씨가 이렇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많은 근거가 있으시겠지요. 사실 저희가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명태균 씨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실 거라고 봅니다. 명태균 씨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주장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딱히 드릴 말씀은 없지만요. 저희도 많은 제보내용들이 있고, 이 문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명태균 씨의 역할이 크다라는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보니까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40부작 드라마냐.” 이게 녹취파일은 40개 이상이 있다 이런 보도가 있으니 하나하나 민주당에서 공개한다 이러니까 한꺼번에 하라 이거거든요.

▶전용기 : 네.

▷김태현 : 일종의 살라미전술 쓰지 말라는 얘기인 거 같은데 추경호 원내대표의 이런 말을 어떻게 보세요?

▶전용기 : 무섭다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전용기 : 바짝 긴장해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여당의 의원님들한테 이야기를 들어봐도 본인들도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인 거예요.

▷김태현 : 상황을 모르니까.

▶전용기 : 그러니까 대통령실에다가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알려는 줘라. 그래야 우리가 대응을 하고 방어를 할 거 아니냐라고 했는데요. 대통령실에도 사실 제대로 된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고, 제대로 된 해명이 되지 않으니까 이 이야기를 못 해 주는 것이 있고요. 국회에 돌아오자니 민주당에서는 녹취를 가지고 와서 대통령 음성까지 내보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하지도, 저렇게 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렇게 무서워하는 듯한 모양새까지 보이는 것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추정을 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젯밤에 의원님도 속보를 보셨겠지만 대통령 대국민담화, 그러고 모든 주제에 대해서 기자와 일문일답한다고 발표가 됐어요. 이번 주 목요일이요.

▶전용기 : 네.

▷김태현 : 원래는 이번 달 말에 해외순방 끝나고 할 거라고 다 어제저녁까지 보도가 됐었는데 전격적으로 이번 주 목요일로 결정했습니다. 어떤 배경에서 그런 결정을 하셨다고 보십니까?

▶전용기 : 제 생각에는 대책회의를 하지 않았을까 싶고요. 저녁 늦게까지 그래도 보좌진들이 대통령을 설득하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저녁 늦게 그래, 빨리하자라고 정리돼서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 않겠습니까? 대통령께서 어떻게 국정을 쇄신하실지를 본인 입으로 직접 말씀을 해 주셔야 되는 것이지, 대통령실의 입을 통하면 무리가 있다.

▷김태현 : 네.

▶전용기 : 왜냐하면 제가 운영위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했지만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해명들이 계속 뒤집혀요.

▷김태현 : 이번에 녹취 공개하면서 좀 그런 측면이 있지요.

▶전용기 : 그렇지요. A라고 이야기하면, 추가근거 나오면 그것은 기억이 안 나서 B입니다 하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에 이것은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시고, 국민들께서 직접 보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봅니다.

▷김태현 : 어쨌든 시기가 예상했던 11월 말에서 이번 주로 당긴 것 자체는 야당 입장에서도 환영한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전용기 : 맞습니다.

▷김태현 : 중요한 것은 내용일 건데요. 야당 입장에서 봤을 때 대통령이 이번 담화나 기자회견에서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고, 어떤 부분에 대해서 잘 설명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전용기 : 사실 모든 것을 공개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런 녹취부터 명태균 씨와의 관계가 어디까지 있는지요. 그러고 김건희 여사는 연락을 계속했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면 김건희 여사한테 이 사실들을 전체적으로 파악을 해놓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것이 이 문제를 털고 가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녹취는 계속 나올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전용기 : 옆에서 전언들은 계속 나올 건데 대충 시간 때우기식, 이번만 넘어가자라는 식으로 발표를 한다면 국민들께서는 더 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거지요. 그러기 때문에 다 밝히셔야 된다고 보는 것이고요.

▷김태현 : 네.

▶전용기 : 저는 형식의 문제도 조금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기자회견 방식을 안 쓰시지는 않았거든요. 대통령께서 직접 질의응답에 답변하는 방식을 보기는 했는데 몇 가지 의혹들이 있었습니다. 정해놓은 기자들한테 질문을 받았다라는 의혹들이 계속적으로 제기가 됐거든요.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마시고 실제로 손들고 정말로 아픈 질문을 하시는 기자들의 질문까지 다 받아주셔야 국민들께서 의구심 없이 다 털어낼 수 있는 것이고요. 뭐 예를 들어서 민주당에서 주장한 것이 과도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통령께서 소상하게 말씀을 해 주셔야만 이 정국을 타개할 수 있다라고 보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이번에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 대해서 본인, 김건희 여사의 관여 정도라든지 이런 것을 얼마나 잘 소상하게, 솔직하게 밝히느냐에 따라서 민주당이 이 부분에 대한 차후의 추가녹취 공개여부, 그다음에 공세의 수준 이런 것들이 결정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전용기 : 엄청난 차이가 있겠지요. 대통령께서 이번에도 대충 나와서 이거 우리 배우자가 참 마음이 여려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넘어가면 저희는 공세를 더 강화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겠지요.

▷김태현 : 네.

▶전용기 : 그러나 이번에는 잘못한 것 압니다, 그러고 이러이러한 사건들이 있었고, 이러이러한 것이 있었는데 우리는 국정농단과 전혀 상관이 없고, 저는 정확하게 밝혔던 것처럼 끊어내겠습니다라고 딱 해 주시면 이제는 팩트체크 정도만 들어가겠지요. 그러니까 대통령실의 대응, 그러고 대통령의 말씀 이런 것들이 민주당의 공세에 큰 영향을 미치겠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명태균 씨와 관련된 문제는 그렇고요. 어제 한동훈 대표가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을 향한 이른바 5대 요구 이런 걸 했거든요. 아시겠지만 대통령 대국민사과는 명태균 씨에 대한 의혹을 밝히는 것에 포함돼 있는 겁니다.

▶전용기 : 네.

▷김태현 :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개편, 내각쇄신,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즉각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이런 5대 요구를 했어요. 이걸 만약에 대통령이 다 받아주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으로서 충분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아니면 야당 입장에서는 뭔가 더 있어야 됩니까?

▶전용기 : 저희는 더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어떤 거요?

▶전용기 : 당연히 저희는 특검에 대한 입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고요.

▷김태현 : 특검까지?

▶전용기 : 그렇지요. 특별감찰관은 충분히 동의합니다. 그건 플러스알파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고요. 저희는 기본적으로 내용들을 담으려면 특검에 대한 입장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게 본인은 법 앞의 평등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했는데 본인 가족에 대한 문제는 어떻게든 지키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이셨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실망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는 특검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고요.

▷김태현 : 네.

▶전용기 : 지금 한동훈 대표가 요구했던 것을 다 수용하면 그냥 피해자는 한동훈으로 끝나는 정도로 보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전용기 : 왜냐하면 사실 이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반대하는 이야기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조금 무리하게 대통령실에 요청을 한 것이 여러 가지가 들어 있지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실에서 이거 받아줬으면 좋겠는데 받아도 문제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저는 추측을 하는 겁니다.

▷김태현 : 받으면 왜 문제예요?

▶전용기 : 더 이상 할 말이 없잖아요.

▷김태현 :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대통령실에 요구한 걸 다 받아주면 더 이상 그다음 스텝이 없다?

▶전용기 : 그렇지요. 그다음에는 이제 뭘 할 겁니까? 다시 윤석열 대통령의 방탄에 힘쓰겠습니까? 그 컨셉이 안 맞지 않을까요?

▷김태현 : 그래요? 어쨌든 민주당은 김건희여사특검법에 관한 입장까지 나와야 된다 이 얘기입니다.

▶전용기 : 저희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분위기를 보면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할 것 같고요. 한동훈 대표도 여러 가지 요구를 했지만 특검에 대한 요구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걸로 봤을 때는 재의결에서도 부결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높아 보이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본회의에 올라가는 게 14일이지요?

▶전용기 : 네. 14일에 올라가고요. 그다음에 이후에 또 표결처리하는 일정은 저희가 전략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저희는 통과를 시켜야 된다고 보는 겁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국회 과반은 통과가 될 것이고, 재의요구 거부권을 썼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때부터는 또 새로운 정국이 들어가는 것이고요. 그 정국관리를 해야 될 측면이 있기 때문에요. 이번에는 특별검사 정도는 국민의힘에서 좀 받아주시고 하셔야 된다. 그러고 생각이 바뀐 의원님들이 많으실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전용기 : 네.

▷김태현 : 보니까 장외집회 지난 주말에 있었잖아요. 열흘간 릴레이 밤샘농성에 돌입했다. 추가 장외집회 예고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있고요.

▶전용기 : 네.

▷김태현 : 일부 의원은 롱패딩 준비해라. 그 얘기는 겨울까지 계속한다는 얘기인데요.

▶전용기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이게 야당이 장외집회를 하면 들어오는, 다시 장외집회를 중단하는 명분이 있어야 되잖아요, 조건. 그건 뭐로 보시는 거예요? 김건희여사특검법 통과?

▶전용기 : 통과가 된다면 그 이후에는 수사권의 영역이기 때문에 충분히 명분이 될 수 있지요. 지금은 그러나 대통령께서 적극적인 쇄신의지가 없으시고, 이것도 거부권을 하시겠다라고 하니까 저희는 밖에 나가서라도 국민들도 설득하고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라고 예고한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번이 세 번째 특검법인가요? 만약에 통과 안 되면 4차, 5차 발의할 때까지 계속 장외집회는 간다 이런 말씀이세요?

▶전용기 : 계속할 수 있지요.

▷김태현 : 그래요?

▶전용기 : 그리고 밖에 나가서 국민들이 느끼는 바도 클 거라고 봅니다. 이번에 사실 당원들 상대로 해서 우리가 장외집회 나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정말로 우리가 같이 가자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분들이 저희 지역에서도 와서 저도 동탄에서 왔습니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자발적으로 나오신 분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기 때문에 앞으로 장외집회가 예고되고, 대통령실과의 이런 대치가 지속적으로 된다면 더 많은 분노한 국민들께서 나와 주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까지 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표 개인에게나 민주당에게나 이번에 중요한 선고가 두 개가 있잖아요. 그거 생중계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에서는 생중계를 하자. 아직 이재명 대표는 거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민주당에서도 일부 의원은 또 생중계가 어떠냐 이런 입장을 언론에 표하더라고요. 의원님은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전용기 : 국민의힘은 검사도 하고 판사도 하고 다 할 건지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에요. 이것은 법원에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그러고 양쪽의 입장을 들어서 할 부분이고요. 정치권에서 오픈을 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 이런 부분까지 그걸 할 부분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저희는 법원 판단에 대해서 크게 동요하거나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김태현 : 어떤 결정이 나든?

▶전용기 : 어떤 결정이 나든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 것 같지도 않고요. 저는 법원에서 올바른 판단을 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 검찰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무리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올바른 판단을 법원에서 해 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더불어민주당의 전용기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용기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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