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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소비자물가 두 달째 1%대 둔화...'김장물가'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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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를 기록하며 두 달째 1%대 둔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10% 넘는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0.9%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물가 수준입니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9월 1.6%에 이어 두 달째 1%대로 둔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2% 상승해 두 달째 1%대로 내려 섰습니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1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소비자물가를 끌어 내렸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10.9% 내린 가운데 휘발유는 10.6%, 경유는 16.1%가 떨어졌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1.2% 상승했는데, 사과는 20%, 포도는 6.5% 하락하는 등 과일류 가격은 안정세가 이어졌습니다.

쌀 가격은 8.7% 내려 2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채소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5.6% 오르며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김장 재료인 배추와 무가 각각 50% 넘게 뛰었고, 상추도 49.3% 올랐습니다.

외식을 비롯한 개인 서비스 물가는 2.9%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아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1%대로 둔화하면서 물가 하향 안정세가 공고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별한 외부충격이 없다면 2% 이내의 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채소류 등 물가 부담이 여전한 만큼,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2만 4천 톤 공급하고, 고추와 마늘, 양파 등 양념 채소도 정부 비축물량 2천 톤을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2개월 연장한 것에 맞춰 버스와 택시, 화물차, 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압축천연가스 유가 연동보조금도 연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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