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그동안 당 안에서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던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려워 정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했다고 말했는데, 국민의힘은 1천400만 투자자의 승리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내에서 찬반이 치열하게 갈렸던 금융투자소득세를 결국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시행해야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금투세 시행을 미루거나 고쳐서 시행할 경우 정부 여당이 끊임없이 정쟁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점도 문제였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유예가 아닌 폐지로 결론 내린 데 대해 "논의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유예도 시행 신호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결국 시행이냐, 폐지냐를 놓고 이 대표가 결정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인 투자자 일각에서 금투세는 이재명세라며 여론을 조성한 데 따른 부담감도 폐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투세 양보 대신 이 대표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며 금투세 폐지는 1천400만 투자자의 승리라고 환영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더불어민주당이 늦었지만 금투세의 완전한 폐지에 동참하기로 한 걸 환영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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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그동안 당 안에서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던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려워 정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했다고 말했는데, 국민의힘은 1천400만 투자자의 승리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내에서 찬반이 치열하게 갈렸던 금융투자소득세를 결국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시행해야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지금 현재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아쉽지만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금투세 시행을 미루거나 고쳐서 시행할 경우 정부 여당이 끊임없이 정쟁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점도 문제였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유예가 아닌 폐지로 결론 내린 데 대해 "논의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유예도 시행 신호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결국 시행이냐, 폐지냐를 놓고 이 대표가 결정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인 투자자 일각에서 금투세는 이재명세라며 여론을 조성한 데 따른 부담감도 폐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최근 보수 원로들과 재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는 이 대표가 정책적으로도 중도 외연 확장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금투세 양보 대신 이 대표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며 금투세 폐지는 1천400만 투자자의 승리라고 환영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더불어민주당이 늦었지만 금투세의 완전한 폐지에 동참하기로 한 걸 환영합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달 본회의에서 금투세 폐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과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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