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음악계 거장' 퀸시 존스, 향년 91세로 별세

미국 팝 음악계의 거장 퀸시 존스가 현지시간 3일 향년 91세로 별세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스의 홍보 담당자인 아널드 로빈슨은 3일 밤 존스가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습니다.

존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다재다능한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TV 프로그램 제작자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명반으로 꼽히는 '스릴러'(Thriller), '배드'(Bad) 등을 프로듀싱했습니다.

아프리카 구호를 위한 노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가 포함된 '유에스에이 포 아프리카'(USA for Africa)도 만들었습니다.

1933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존스는 14살 때 시애틀의 클럽에서 전설적 음악가 레이 찰스의 밴드에 들어가 트럼펫을 연주하며 본격적인 음악가로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1950년대부터 클리포드 브라운, 듀크 엘링턴 등 유명 재즈 아티스트의 앨범을 작업하며 명성을 쌓았고 프로듀서뿐 아니라 영화음악, TV 프로그램 제작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쳤습니다.

존스는 그래미상 후보에 비욘세와 제이 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0번 올라 그중 28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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