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날씨] '입동' 앞두고 날씨 급변...이번 주 계절 시계 '초겨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절기 입동을 앞두고 이번 주에는 날씨가 급변할 전망입니다.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내일 아침 중부 일부 지역은 출근길 영하권 체감 추위가 예상됩니다.

계절이 하루 만에 초겨울로 건너뛰는 셈인데요.

오늘은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추위 현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에는 덥다 싶을 정도로 기온이 많이 오르더니 오늘은 하루 만에 날씨가 달라졌어요. 찬 바람이 강해졌다고요?

[캐스터]
11월에 접어들자마자 마치 롤러코스터 같은 가을 날씨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과 휴일에는 서울 등 서쪽 지방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크게 올라 무척 온화했는데,

오늘은 찬 바람이 불며 전국적으로 어제 낮 기온보다 5도 이상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서울은 주말 낮 기온이 25.1도까지 올라, 관측 이래 11월 최고기온 기준, 역대 4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서울의 경우, 역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17년 동안 11월에 25도를 넘었던 적이 단 4차례에 불과해서, 지난 주말이 더 이례적으로 온화하게 느껴지셨을 겁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이번 주가 더 춥게 느껴지실 텐데요,

특히, 밤사이에는 북서쪽에서 추위를 몰고 오는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내일 아침 중부 내륙 기온이 대부분 5도 아래로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지역별 아침 기온 살펴볼까요?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6도 정도인데, 내일은 예년보다 내려갑니다.

서울 5도로 오늘 아침보다 11도가량 뚝 떨어지겠고요, 철원과 파주는 2도로 역시 10도 이상 곤두박질하겠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체감 온도가 영하권으로 뚝 떨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기온이 많이 떨어질 것 같아 걱정이네요, 서리나 얼음 가능성도 있다면서요?

[캐스터]
경기와 강원 등 기온이 낮은 중부 내륙에서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관측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확기 농작물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는데요,

특히, 산간이나 이면도로에서는 안개나 서리로 인해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로 살얼음은 비나 눈, 또는 서리 등이 밤사이 아스팔트 위에 내려 살얼음을 만드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어 가을이나 겨울철에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주에도 이른 겨울 추위로 도로 살얼음 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니까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기온이 10도 이상 내려가다 보니 서울도 한파특보가 내려지진 않을까요?

[캐스터]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 한파특보 여부도 궁금하실 텐데요,

우선 서울도 내일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집니다.

따라서 한파에 대한 대비는 필요한데요,

하지만 한파특보 가능성은 낮습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한파특보 기준을 함께 보실까요?

한파특보가 내려지려면, 3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합니다.

먼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입니다.

또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내려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고요,

마지막으로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내일 같은 경우는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0도 이상 내려가긴 하지만, 평년 기온보다 3도 낮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겁니다.

한파특보는 내려지지 않겠지만, 중부와 전북 일부 지역에 한파 영향 예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한파 영향 예보는 한파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데, 관심, 주의, 경고, 위험 네 가지 단계로 나뉩니다.

'관심' 단계면, 외출 시 보온에 유의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하는데요,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부상을 방지하는 게 좋고요,

가을 산행 시에는 방수, 방풍 등 기능성 옷을 입어야 합니다.

또, 추위에 취약하신 분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가까운 병원의 위치나 연락처를 알아놓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한파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네요, 그럼 이번 추위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캐스터]
아직 달력은 가을인데, 때 이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 거거든요, 목요일까지는 기온이 내림세를 보이며 연일 올가을 최저 기온을 경신하겠습니다.

이번 주 기온 전망 알아볼까요?

작년에도 '입동 추위'가 찾아왔는데, 올해도 마찬가집니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은 5도, 모레는 4도, 절기 '입동'인 목요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면서 때 이른 추위가 절정에 달하겠고요,

찬 바람이 불며 체감 온도는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예년 기온을 밑도는 추위는 금요일까지 이어지다

주말에 예년 기온을 회복하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앵커]
가을도 이렇게 추운데, 다가올 겨울 날씨도 궁금하거든요, 올겨울 많이 추울까요?

[캐스터]
올가을 이례적인 폭염과 열대야, 가을 폭우까지 참 다사다난한데, 때 이른 추위까지 찾아오면서 올해 겨울 날씨도 걱정부터 앞서는데요,

기상청에서 발표한 3개월 전망을 보며 얘기해볼까요?

기상청에 따르면, 11월까지는 대체로 평년보다 온화하겠습니다.

여전히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가 높은 수온을 유지하기 때문인데요,

다만, 이번처럼 북서쪽에서 강한 한기가 남하할 때마다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건조하고 일교차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12월, 겨울의 시작부터는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12월은 '라니냐' 현상과 녹아내리는 북극 해빙 탓에 차고 건조한 북풍이 거세지겠고,

강한 한기가 중위도 지역까지 남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파가 오래 지속되진 않고, '반짝 한파'에 그칠 가능성도 있는데요,

내년 1월에는 다시 기온이 예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올겨울에도 가을과 마찬가지로 날씨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서, 기습적이 한파에는 계속해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가을 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알려주신다고요?

[캐스터]
날씨가 서서히 추워지면 좋으련만, 갑자기 추워지면 몸이 적응하지 못하게 되고, 면역력이 쉽게 떨어져 감기 등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체온은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우리 몸의 장기와 세포는 평균 체온인 36.5도에서 가장 활성화되는데,

만약 체온이 여기서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가량 감소하게 되고,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평소에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요, 실생활에서 체온을 올리는 방법, 알아볼까요?

먼저, 손가락만 움직여도 단시간이지만 체온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손가락 끝에 있는 모세혈관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건데요, 양쪽 손을 깍지 낀 후 펌핑하듯이 여러 번 눌러주고,

기도하듯이 손을 모아 손가락 끝을 서로 자극해주면 됩니다.

또, 반신욕도 체온 상승에 도움이 되는데요.

반신욕 할 때 물의 온도는 38~40도가 제일 적당하고요, 반신 후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물기를 완벽히 제거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과식은 금물인데요,

음식을 먹으면 신진대사가 늘어나고 체온이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너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체온이 떨어지는 역효과가 발생합니다.

소화기로 혈액이 몰리면서, 근육이나 뇌 등 다른 곳으로 가야 할 혈액이 줄어들고,

결국 체온이 떨어지게 되는 건데요,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다가오는 추위로부터 체온과 건강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신미림 (shinmr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star 조각 퀴즈 이벤트 3탄 바로가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